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나 회사 관계자 또는 다른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항의와 비아냥을 종종 듣곤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무한에 가까운 무료서비스를 받고 싶은데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보이는 반응들이다. 회계전문가와 세무전문가, 법무전문가들은 서비나 용역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기에 그나마 덜한 편이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나 회사 관계자들은 그렇지 않다.
"이번에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분할해야 하는데 기금분할 절차와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합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외부 돈을 들이지 않고 제가 직접 진행하고 싶은데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어떻게 설립하는지 절차와 방법, 서식 작성은 어떻게 하나요? 다른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설립사례나 설립자료가 있으면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안되나요?"
"결산방법과 법인세신고, 지방소득세 신고방법, 그리고 타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자료가 있으면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안되나요?"
만약 내가 정부에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입장이라면 일정부분 무료봉사를 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나의 자비로 설립하여 직원까지 두고 일하는 입장이니 무한의 무료봉사는 할 수가 없다. 또한 타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자료나 결산에 관련된 자료는 내가 컨설팅을 수행하는 과정에 습득한 사항이므로 컨설팅 계약서에 따라 비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 제공해 줄 수 없다.
"귀사에서는 혹시 귀사 제품을 무료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나요?"
"왜 무료로 제공해요? 당연히 돈을 받고 판매하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도 별도 법인인데 무한의 무료서비스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그깟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뭐가 대단하다고........"
"그깟 업무라고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 업무인데 그깟이라뇨?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그깟 정도로 하찮게 여기는 분과는 더 이상 통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만 끊겠습니다"
"잠깐만요....."
대화중에 무심코 내뱉은 말에서 본심이 탄로나자 황급히 말을 주워담으려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사실 이렇게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 무료에 익숙해진 것은 내가 지난 21년간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근무하면서 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하여 2년간 운영해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에게 무료자문과 기금실무자 교육 후 전화나 메일로 질문이 오면 무료로 답변해 주었던 사항이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호의가 지나치면 권리로 인식하게 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오죽했으면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담당자가 바뀌면 전임자는 후임자에게 인수인계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다가 모르는 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KBS사내근로복지기금 김승훈부장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내 이름 석자를 인수인계했을까. 지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유선 질문은 사양하고 연구소 홈피이지(www.sgbok.co.kr)에 글로서 질문하면 틈틈히 시간을 내어 답변을 해주고 있다. 연구소 홈페이지나 카페, 메일에 질문을 하고서 30분도 되지 않아 외부에서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나에게 "질문를 올렸는데 왜 답변을 안해주세요"하며 고압적으로 항의하고 따지는 무례함이나 결례는 제발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23년째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채근당하고 강요당하는 봉사라면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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