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속속 발표되는 2/4분기 기업들의 어닝쇼크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부 업종의 기업은 천문학적인 결손으로 인해 고강도의 구조조정 압력이 가해지고 있어 어두운 전운이 감돈다고 한다. 문제는 세계경제 침체와 함께 중국 제조업의 추격으로 다른 업종의 기업들 또한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어느 학자는 조선과 건설, 석유화학 업종의 구조조정이 앞으로 5년정도 더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 10~15년 후에는 우리나라 30대그룹의 절반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과 3년전, 나는 어느 기업의 사복금 실무자와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을 마친 후 식사를 하면서 현재 회사가 잘 나간다고 계속 잘 나가란 법이 없으니 기회가 있을 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적립해 두고, 본인도 회사를 너무 믿지 말고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사복금 실무자는 코웃음을 쳤다.

"우리 회사요? 우리 회사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우리 회사가 얼마나 잘 나가는데요. 앞으로도 몇십년은 끄덕없을 거예요."

하긴 그 회사는 그때까지 회사 경영실적이 좋아 상여금이며 성과급으로 직원

들에게 연 900% 이상을 지급하고 있었다.

 

그후 1년 6개월 전에 통화했을 때에도 당당했다. 다른 회사는 몰라도 자신이

다니는 회사는 불황을 모르고, 구조조정은 꿈에서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우는 것은 세상의

변함없는 이치거늘, 잘 나갈 때가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 오히려 그런 자만과 안이함, 느슨함이 미래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하여 어려움을 더 빨리 자초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 기업이 요즘 어렵다고 한다. 이제 와서야 어려움을 토로

한다.

"소장님 말이 맞았습니다. 회사가 잘 나갈 때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적립해두고 미래를 대비했어야 했는데.... 요즘 신규 기금출연도 어렵고, 고유목적사업준

비금도 고갈되어 목적사업이 중단될 것 같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여 손에 일도 잡히지 않습니다"

 

3년전, 어느 IT회사는 이익이 너무 많이 발생하여 주체를 하지 못했다. 연말 성과급으로 수백%의 성과급을 주었다. 그때부터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아 극심한 불황에 직면했다. 직원들은 연간 1000%의 상여금과 성과급을 주던 당시를 생각하며 술자리에서 '아~ 옛날이여'를 되뇌이고 있다고 한다. 그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라고 권했던 나를 향해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이 뭐가 급하냐?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설립할 수 있는데..... 내년이나, 내후년쯤 그때 가서 고민해볼게요"하며 콧방귀를 뀌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야 '소장님 말을 듣고 그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기금을 적립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넋두리한다.

 

그러고보면 사람이란 멀리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존재인 것 같다. 지금 회사가 잘 나간다고 미래에도 계속 잘나갈 줄 착각을 하고, 세상을 자신들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경기침체, 신흥국들의 달러캐리 현상이 가시화될텐데, 어느 학자의 말처럼 10년~15년 사이에 우리나라 30대그룹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재는 돈이 흐르는대로 흘러간다는데 기업들의 부침에 따라 인력이동도 활발히 발생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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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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