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간혹 자신이 소속된 회사나 자신의 직급 또는 지위를
자신과 동일시하여 회사 밖의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이전 직장에서도 이런 경우를 자주 목격하곤 했
다. 언론사의 경우에도 취재를 하는 직종의 일부 사람들은 회사
외부에서 취재를 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던 언행을 회사 내부에서
도 습관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아무래도 직업적인 습성이 그대
로 배어나오는 것 같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23년간 하면서 쭉 관찰해보니 나의 이
런 판단이 대충 맞아들어 가는 것 같다. 2013년 11월 이전에 방송
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근무했을 때에는 방송사라는 권위 때문인지
나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질문을 할 때는 조심스럽고 미안
하게 대하던 사람들이 그 후 회사를 떠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를 설립한 이후에는 마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마치 자기네
회사의 하청업체나 도급업체를 정도 대하듯 매너없는 고자세로 따지
듯 묻거나 답변이 자기 의도대로 안되면 나무라는 톤으로 대하곤
한다. 대체 얻기 위해서 전화를 하고 상담을 하는건지, 자신의 지위
나 위치와 힘을 내부에서처럼 외부 기관에도 과시하고 싶은 것인지
상당히 애매한 경우를 종종 겪게 된다. 그 대부분은 대기업과 공기업
에 근무하는 실무자나 관리자들이 많다. 어제 있었던 일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죠?"
"네, 그렇습니다. 실례지만 어느 회사 누구시죠?"
"그냥 회사 사람입니다"(매우 고압적인 말투로)
"그래도 최소한 회사 이름과 성함은 알려주셔야..."
"굳이 말을 해야 하나요? 그것까진 알것 없고요, 제가 질문하는 사항
만 답변하세요"
"저희는 민간연구소입니다. 어느 회사 누군지도 모르는 분과는 상담
진행이 어렵습니다"
"왜 그쪽에서 남의 회사 이름과 제이름을 알아야 하죠? 내가 궁금한
질문에 답변만 해주면 되지 왜 회사이름과 내 이름을 알려야 합니까?
참 이상한 곳이네...."
"저희는 콜센터가 아닙니다. 상담을 해주라도 기본적인 사항은 알아
야 하고요, 나중에 일이 잘못되면 저희 연구소에 책임을 돌리시는 분
들이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황에 맞는 답변을 하려면 필요하고
또 어느 회사 누구와 언제 이런 저런 내용으로 상담을 했다는 기록을
남겨놓아야 나중에 항의가 와도 저희도 대응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화를 하면서 회사 이름과 성함을 밝히는 것은 기본적인 전화
예절이아닌가요?"
"아니! 뭐 이런 곳이 있어. 에이 기분나빠"(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음)
심지어는 부하에게 대하듯 명령조이다.
"왜 당해연도 출연금의 50%밖에 사용하지 못하는지 나에게 그 근거와
이유, 그리고 관계 법령을 설명하고 나를 설득시키세요"
헐~~~ 그럴 때마다 점잖게 한마디 해준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왜 선생님을 설득해야죠? 저희는 사내근로
복지기금을 연구하는 민간연구소이지 선생님 회사의 하청회사나 하급
부서는 더더욱 아니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도이 아닙니
다. 궁금한 사항은 연구소에 전화해 설득시키라고 지시하지 말고 스스
로 찾아서 노력하고 공부하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세요. 사내
근로복지기금 제도에 대해 처음부터 설명해달라고 하면 어쩝니까?!"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어느 회사인가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면 여지
없이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실무자 또는 관리자인 경
우가 대부분이다. 연구소 교육이나 이전에 나에게 교육을 받아본 사람
이면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기에 이런 실례는 하지 않는다. 벼도 익으
면 고개를 숙인다는데 되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연구소에서 도움을 받
아야 하고 상호 윈윈해야 상황파악도 못하고 회사 명성만 믿고서는 되
려 연구소에 큰소리치고 갑질하려는 이런 회사의 직원들과 관리자들을 보
면 참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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