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개인적인 용무가 있어 월요일 새벽 4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고향에
도착했다. 평소 명절에 고향을 오려면 8시간 이상 정체되는데 평일 새벽
에 일찍 출발을 하니 중간에 30분정도 휴식을 하고도 460킬로미터 거리
를 5시간만에 도착했다. 직장에 다닐 때는 평일에 고향을 온다는 것이
꿈도 꾸기 어려웠는데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나서 가능한 일이 되
었다. 정년 때까지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마다하니 시간적인 자유
를 얻게 되었고, 자유로운 시간 조절로 하고픈 일과 해야하는 일들을 선
후를 정하여 할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내 비가 내려 마음고생은 하였지만 고향에 도착하니 역시 고향은 변함없
이 편안하고 푸근한 모습이다.
내가 태어난 고향이 육신의 고향이라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내 정신의 고
향이다. 오늘 고향에 도착하니 출판사 '라의눈'의 팀장이 연락이 왔다. 지
난해 12월 중순에 넘긴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세번째 도서인 '사내근로
복지기금 설립실무' 원고에 대한 최종 교정을 내일까지 해달라는 요청이
다. 고향에서 친구들, 친척들과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회에 소주 한잔을 곁
들이다가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서 곧장 원고 교정작업에 돌입한다.
도서지역이다 보니 인터넷이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핫스팟을 이용해 겨우 인터넷에 접속해 원고를 다운받아 작업을 시작했다.
자식이 다 객지로 떠나 버린 집안의 책상들은 크고 작은 살림살이나 농사
에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과 씨앗들로 가득하다 보니 방안에 박스를 뒤집어
임시 작업대를 만들어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 교정작업을 한다. 10분이 채
되지 않아 엉덩이와 다리가 저린다. 다리를 다시 풀어 반대편으로 한다.
다 된 것 같은데 다시 보면 또 오류사항이 나온다. 5시간의 지루한 작업 끝
에 300페이지에 이르는 도서 원고 교정작업을 마치고 밤 10시 30분에야
출판사에 원고 송부를 마쳤다. 오늘 원고를 보내주면 2월말에 도서가 출간
될 수 있다고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도서집필을 통해 내 머리속에 있던 사내근로복지
기금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온다. 앞으로 6권이 더 남
아있다. 이전에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재직 시는 꿈을 꾸지 못했던 도서
집필의 시간들이 회사를 떠나니 시간 여유가 많아져 탄력을 받고 있다. 사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고정적으로 월 4~6회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
무자교육을 진행하면서 기금실무자들의 상담을 진행하고 고민사항을 해결
해주는 과정에서 도서 집필에 도움이 되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사내근
로복지기금시리즈 4차 도서 집필작업도 상당부분 진척되었다. 앞으로 남은
6권의 기금시리즈 도서 집필도 불가능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 명절을 보내
기 위해 고향에 왔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 편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기금실무자들에게 고민
을 해결해주는 고향같이 푸근한 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과 즐건 설
명절 보내세요~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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