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명절이 명절같지가 않아! 예전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재미
있게 이야기도 하며 덕담을 하며 보냈는데 가족들도 모이지도 않고,
모이면 휴대폰만 보고 있고......"
"명절이 종업원들을 위한 명절같애. 불황이라 적자인데도 명절이면
떡값은 꼬박꼬박 챙겨주어야지. 이제는 사람을 쓰기가 겁나네."
"정말 지독한 불황이야. 요즘 경기가 지난 1997년 IMF구제금융을 받
을 때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애"
어제 동네 목욕탕에서 어느 60대 초반의 사업주가 푸념을 했다. 사업
주가 불황인데도 규정상 지급해야 하는 종업원들 설날 복리후생비를
챙겨주려니 많이 힘든가보다. 같은 연배의 사람들이나 자영업자들은
다들 공감하며 푸념에 동참을 하며 거든다.
"지금껏 회사 종업원들을 부려먹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설날 떡값
이 부담스럽다고 하면 어쩌나?"
"이 회사를 들어오는 바람에 다른 회사에 갈 기회를 놓쳤는데......."
"회사에서 이익이 많이 날 때는 규정 이외에 상여금이나 성과급도 더
챙겨주지도 않았으면서 회사가 어려우니 이제는 설날 복리비도 부담
스럽다고 하면서 종업원들을 부담스럽다고 하면 우리는 뭐가 되나?"
"회사가 어려워진게 우리만의 잘못인가?"
사업주의 푸념을 듣고 있던 젊은이들이나 회사원들은 불만을 토해낸다.
불황인 요즘 사업주와 회사 종업원들의 극명한 입장차를 느낄 수가 있다.
두 그룹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갑자기 수도권 소재 어느 중소기업
CEO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 회사의 CEO는 지난 2013년에 사내근로
복지기금연구소로 전화가 와서 상담을 했었다.
"지금 회사는 호황으로 이익이 많이 납니다. 그런데 제가 사업을 30년간
해온 경험으로는 우리 회사도 언젠가는 어려운 시기가 오겠지요. 저도
회사가 어려울 때는 종업원들 상여금도 제때 주지 못했고 종업원자녀 학
자금 지급도 중단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를 믿어주고 묵묵히 참아준
종업원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 나는 회사 이익을 일정부분을 적립해
두었다가 회사가 어려울 때 종업원들의 복지를 위해 쓰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때 CEO가 말한 취지에 딱 맞는 제도가 있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를 소개하니 흔쾌히 2013년 11월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초기
에 5억원을 출연하였다. 그 후에도 매년 회사 이익의 일부를 꾸준히 적립
하고 있다. 회사가 아닌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자녀 학자금이며 명절 기
념품이 지급되니 절세가 되고 종업원들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덕분
에 회사와 CEO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회사가 이익이 나면 사내근로
복지기금 적립액도 늘어나고 복리후생 혜택도 늘어나는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지는 것을 종업원들이 이해하게 되면서 회사와 종업원들 모두 매우
만족해 하고 회사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한다. 이런 보람이 나에게는 사
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마중물이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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