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날이고 내일부터는 개천절까지 3일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어제 독일 하원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기능개편안 표결에서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가결시켜 유로존 17개 국가 가운데 11번째로 EFSF 증액안을 승인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표결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유는 독일의 EFSF 내 출자 비율이 25%로 유로존 가운데 가장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서 그리스 국가채무 문제는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0월 이후 유로존 금융위기도 아직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10월에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4개국이 발행한 국채 952억 유로(약 152조원)의 만기가 도래하고(프랑스 518억 유로, 스페인 241억 유로, 이탈리아 157억 유로, 그리스 36억 유로 등), 11월과 12월에도 각각 762억 유로와 695억 유로의 국채 상환이 줄지어 예정돼 있고 10월말에는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은 자금차입이 금지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기업의 자금조달부서와 자금담당자는 요즘같은 시기가 가장 힘들 때입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금융회사나 기업들은 자금비축에 돌입합니다. 지출은 미루거나 쥐어짜고, 자금 확보에 매진합니다. 금융회사도 대출을 중단시키니 신용상태가 떨어지는 기업들은 금융회사 문턱 근처에도 가지 못하니 제2금융권에서라도 찬물 더운물 가릴 것 없이 일단 받아야 하니 조달금리 또한 높아져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담당자를 분석해보면 전담업무로 처리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 겸직업무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복리후생담당, 급여업무 담당, 노무업무 담당, 인사총무업무 담당이 많고 회계업무 담당자도 간혹 있습니다. 이번주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실무' 과정 교육에서 어느 실무자는 자기내 회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분산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금운용은 자금파트에서, 결산업무는 회계파트에서, 목적사업비 진행과 등기 등 기금법인 운영은 인사노무파트에서 각각 역할을 맡아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는 '좋은 것이 좋은 것',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잘해야 본전이다' 생각하여 절대 무리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적극적으로 업무를 개발하거나 개선하지 않게 되어 발전이 없습니다. 이전 담당자가 처리해 오던 업무처리방식을 드대로 답습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가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에 대해서는 1인당 기금적립액을 기준으로 출연액을 결정하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이미 1인당 기금적립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여 추가출연을 자제해야 하는 공기업들이 속속 등장하여 수익금만으로 목적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들이 발생하고 있어 자금운용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011년 9월도 내일 하루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사람이란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2011년을 맞이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는 무언가 의미있는 해를 만드리라, 이런저런 목표를 세우며 꼭 달성하리라 나름대로 다짐도 하였지만 막상 1년의 4분의 3을 보낸 지금 지난 9개월을 돌이켜보니 안타까움과 초라함만 느껴질 뿐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후회와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급변하는 시대, 유로존 국가인 그리스가 국가부도로 가느냐 마느냐  운명이 걸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합의안이 29일 오늘 독일 의회에 상정됩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이 이 합의안을 승인하면 그리스 구제금융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지만 승인되지 않으면 그리스는 디폴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변국의 금융회사들의 피해가 클 것이고 이들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또한 도미노처럼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런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의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겠지만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 이제는 교통과 과학기술 발달로 글로벌 경쟁과 공조체제가 더욱 긴밀해져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본이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경기는 위축되고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손익이 악화됩니다. 이에 기업들은 재빠르게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인력과 사업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기업복지제도가 설 곳이 줄어들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습니다.

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실무' 교육과정에서 만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도 공통적으로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근로자들에 대한 복지는 뒷전으로 미루고, 나름대로 운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타사가 하는대로 흉내내기식의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습니다.

교육기간 이틀 내내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수업에 몰입하며, 쉬는 시간에도 쉴새없이 질문하며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궁금증과 운영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금실무자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장점이 많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회사에 대한 아쉬움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통해 종업원들의 근로의욕을 증진시키고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기금실무자들의 의욕과 열정에 감동이 느껴졌고 함께 했던 열정의 시간들이 행복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코스피가 1652.71%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44.73p(-2.64%)가 하락하여 코스피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단시간내 이런 급락은 여지껏 겪어보지 못했기에 사람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떠올리며 불안해 합니다. 기관이 3842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들은 2569억원을 순매도하였습니다.

흔히 주식투자를 심리싸움이라고 합니다. 지난 8월초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 국가들에 비교하여 증시 하락율이 유독 큰 것은 우리 국민들이 심리적으로 민감한 면이 있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IT강국답게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나치게 심리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금융위기 하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회사의 주식(자사주)을 구입하는 것이 근로복지기본법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방법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근로복지기본법 제65조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방법으로 자사주 직접구입이 허용되어 있지 아니합니다. 회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사주를 출연해주어 보유하고 있는 경우, 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면 실권주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예외적으로 기본재산의 20% 한도내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이 이외 주식시장에서 직접적인 방법으로 자사주를 구입하는 것은 허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식투자가 그만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안정적인 방법으로 운용할 것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하며 고객들이 맡긴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자산운용사들도 연간수익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은 것을 보면  주식투자는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 주식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나 수익율 제고를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자 할 경우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의 자금이 아닌 회사 자금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위험성이 높은 금융자산이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 또한 수익율 예측이 어렵고, 만에 하나 투자에 실패했을 경우는 자칫 기금원금까지 잠식할 우려가 있어 지금 운용에 특히 유의하고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 및 예산편성' 교육이 진행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9월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이 목요일, 내일이 금요일이네요. 월요일이 지난 뒤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이번 한 주도 다 지나갔네요. 참~ 시간 빨리 지나갑니다" 어제 사무실 직원이 불쑥 말하였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고 안양천변을 따라 두시간정도 걷고 왔는데 피부에 와닿는 바람도 제법 쌀쌀하고 코스모스도 만개하여 꽃잎이 이미 한두개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금융불안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의 3대은행과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실효성에 실망하여 미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밀렸고 환율은 연일 급등하여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은 아닌지 위기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벌써부터 각종 비용을 통제하며 줄이기에 급급합니다. 어느 회사는 벌써 복리후생비를 절반으로 줄였다는니, 직원자녀 대학학자금 지급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느니, 복지카드 지급액을 30% 삭감하기로 했다느니, 올해 하반기부터는 동호회비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느니 동종업계나 같은 지역내에 있는 기업들의 복리후생제도 변경 동향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자신들에게 불이익은 미치지 않을지 불안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회사가 잘 나갈 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기금원금을 꾸준히 적립해둔 회사들은 비교적 느긋한 편입니다. 수년전 모 기업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면서 목적사업은 하지 않고, 출연금 또한 준비금으로도 설정하지 않고 출연금 전액을 기본재산으로 적립하는 것을 보며 그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담당 관리자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법으로 당해연도 출연금의 50%까지 목적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데 왜 원금을 사용하지 않고 출연금을 계속 적립만 하는 거죠?"
"네, 저희는 회사가 잘 나갈 때는 회사 비용으로 복리후생비 처리를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부지런히 적립해두었다가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 그때 사용을 하려고요~"
그 뒤로도 그 회사는 매년 회사 이익의 일정액씩을 매년 꾸준히 적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기본재산을 적립만 해놓고 목적사업을 지원해주는 실적이 없었던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들이 이제는 새로이 목적사업을 시작하거나 종업원대부사업을 하겠다고 이와 관련된 상담들이 많이 걸려오는 편입니다. 정관을 개정해야 합니까? 운영규정은 어떻게 만들고 어디까지 의결을 받아야 하는지? 운영규정은 어떻게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등입니다. 금융위기로 인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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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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