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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연구하면서 그 뿌리인 인애정신과 유가사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 동양인문학을 3년 전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고, 관련된 책들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그 뿌리를 이해하면 제도에 담긴 내용이나 사상을 이해하기 쉽다. 공자

의 말과 사상을 집대성한 《논어》, 노자가 지었다는 《도덕경》, 사마천이 지은 《사기》, 그리

고 이 세 가지 책을 해설한 다른 도서들을 시간 나는대로 틈틈히 읽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논어》, 《도덕경》을 읽어가면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두  대작이 나온 시점이 바

로 전쟁 시기였다는 점이다.

 

중국의 역사는요·순시대를 거쳐 우에 의해 하왕조가 성립되는데 17대 천자인 걸에 이르러

은나라 탕왕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주나라는 창(아들 발에 의해 문왕으로 사후에 추존된다)

에 이어 발(무왕)이 하왕조를 무너뜨리고 창업하게 된다. 주나라는 창업공신들에게 영토를

분할해주고 통치하게 하는 봉건주의를 채택하는데 동주(초기 수도 호경에서 13대 평왕이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기 이전 시대)와 서주(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 37대 난왕이 진나라

에게 나라를 빼앗길 때까지)로 나뉘는데 서주는 다시 춘추시대(평왕이 도읍을 옮기던

B.C.770년부터 B.C.403년까지)와 전국시대(B.C.403년부터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B.C.221년

까지)로 나뉜다.

 

춘추시대에는 주나라의 권위가 무어진 자리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패자가 등장해 중원의

정치를 좌우했는데 다섯 사람의 유명한 패자를 일컬어 '춘추 5패'(제나라 환공, 진나라 문공,

초나라 장왕, 오나라 왕 합려, 월나라 왕 구천)라고 한다. 제, 진, 초, 오, 월 각 국은 독자적인

영역국가로 성장하게 된다. 춘추 초기에 주왕으로 봉해진 제후국은 총 140여개였으나 춘추

말기에는 진, 초, 제, 한, 위, 조, 연의 7국으로 정리되었고(전국 7웅) 기록에 남겨진 전쟁의

횟수만 해도 1,200회가 넘는다고 하니 각 제후국들이 살아남기 위해 춘추전국시대 총 549

년간 끊임없는 전쟁을 벌인 셈이다. 공자의 생애는(B.C.551~479) 춘추시대였고 선배인 노자

에게 배움을 청하러 몇 번을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노자가 더 연배가 높은 것

으로 보인다. 노자는 출생 및 사망 연대가 미상이지만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노자한비열전

에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노자는 초의 고현 여향 곡인리 사람이다. 성은 이씨이며 이름은 이, 자는 담이라 했다. 주나라

장서실을 관리하는 관리였다", "노자는 도덕을 수행했다. 그 학설은 자신을 감추어 이름을 드

러나지 않게 힘쓰는 것이었다. 주()에 오래 살았지만 주가 쇠퇴하는 것을 보고는 홀연히 떠

났다. 관문에 이르렀을 때, 관문을 관리하는 윤희가 당신께서 '은거하실 모양인데 저를 위해

억지로라도 글이나 하나 써 주십시오' 라고 청했다. 이에 노자는 상하 두 편의 글을 바로 써서

는 도덕의 뜻을 담은 5천여 글자라고 하고 떠나니 그 행방을 할 수 없었다."

 

노자와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에는 제후 각국 간에 무력에 의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사회

의 예의와 윤리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된 상태였다. 특히 노자는 인간사회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은 원인으로 모든 사람들이 명리와 권력, 금력 그리고 승부욕 등의 명예만을 중시하

기 때문에 유일한 자원이라는 조건하에서 필연적으로 점유를 위한 전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

았고 특히 지도자들의 탐욕을 전쟁의 가장 첫째 요인으로 꼽았다. 노자와 공자의 사상 기저에

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갈구하는 애민(愛民)정신이 깔려있고, 장세스 총통이 직공복리금제도

도입을 지시했던 1940년대 중국의 상황 또한 중국 본토가 일본과의 전쟁, 국·공 내전 시기로

전쟁을 치르던 시기임을 생각하면 백성들이 극도로 고통받던 시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분쟁들, 크게는 미·중간, 미·소간 패권 전쟁, 일본의 경제

보복에서부터 많은 영토 분쟁과 국내는 기업들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경쟁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그룹 회장은 공자의 길을 충()

과 서()로 압축했다, 충은 성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양심에 충실하라는 것이고 서는 공자의

도의 진수이고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이다.《이나모리 가즈오, 경영의 신은 왜 평생 논

어를 읽었을까?》(미나기 가즈요시 지음, 김윤경 옮김, 카시오페아, p.87~88) 갈수록 각박해지

고 살벌해지는 현 사회를 녹이고 화합하는 길은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이고 이것

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뿌리이자 본질인 것 같다. 사업주와 종업원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가 서로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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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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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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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산동성으로 인문학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산동성 곡부는 공자가 태어난 고장이자 춘추시대 노자라의 수도였고, 치박은 강태공

이 세운 제나라 수도였다. 강태공은 HR실무자들에게는 롤 모델과 같은 사람이다. 이번에

다녀온 지역은 산동성 성도인 제남, 태안(대묘와 태산이 있음), 곡부, 치박, 청도로서 이번

인문학 여행 테마가 공자로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533호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대만의 직공복리금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라는 것과 대만의 직공복

리금제도가 중국 국민당 장제스 총통의 인애정신과 유가사상에 바탕을 둔 훈시(사관계

는 상호협력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사용자 측은 생산활동의 향상을 위해 노동자

들의 복지를 중시해야 하며 노동자들은 최선의 노력으로 생산을 증대시켜 복지를 증가시

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노사가 상호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에 따라 1943년에 법제화가

되고 일본의 패망(1945 8)과 중국 공산당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 선포(1949 10), 

중국 국민당은 난징에 있던 정부를 타이베이로 천도(1949 12)하면서 대만에서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음을 이미 설명하였다.

 

이러한 인애정신과 유가사상의 뿌리를 찾아 공자의 고향을 직접 방문하여 참여자들이 공자

의 사상과 학문적 배경에 대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자유스럽게 토론하며 의

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공자의 사상은 제자들에 의해 《논어라는 책으로 집대성된다. 《논어》

를 통해 공자의 사상을 살펴보면 공자는 위정자는 덕이 있어야 하며 도덕과 예의에 의한

교화가 이상적인 지배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논어》를 리더를 위한

학문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공자 사상의 중심에는 인()이 있는데 《논어》에 나타난 공자가

인에 대해 정의한 것을 살펴보면 사람다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것(愛人), 극기복례

(禮,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에 따르는 삶이 곧 인이다)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공자는 인을 단지 도적적 규범이 아닌 사회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사항으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는 모든 사람이 인덕(仁德)을 지향하고, 인덕을 갖춘 사람만이 정치적으로 높은 지위

에 앉아 인애()의 정치를 한다면 세계의 질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이다. 그 수양을 위해 부모와 연장자를 공손하게 모시는 효제의 실천을 가르치고 이를 인

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인의 실천을 위해 예(禮)라는 형식을 밟을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이 예는 전통적·관습적·사회규범적 성격을 지닌다. 공자는 군자(君子)라는 말을 사용했는

데 군자는 도적적으로 완성된 인격자를 일컫는 말로서 최고의 인격자인 성인(人)을 목

표로 하는데 공자는 성인으로 요()·순()·주공()을 언급하고 있다. 공자는 "성인은

내 아직 보지 못하였지만, 군자만이라도 만나 보았으면 한다"라고 참다운 리더에 대한 갈

구를 숨기지 않고 있다.(논어, ) 따라서 공자가 말했던 군자는 높은 도덕성을 가진

유덕한 지도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국가의 지도자로서 국민들을, 회사의 CEO로서

종업원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덕으로서 선정을 베푼다면 국민들이, 종업원들이 리더를 따

름으로서 평화와 행복한 국가나 사회,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이 장제스 총통이 1943년 중국에서 직공복리금제도를 도입하면서 꿈꾸었던 사회와

조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번 인문학 여행에서 느낀 사항은 네 가지이다. 첫째는 치열한 공자의 자기계발 노력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 학이편)과, 둘째는 노벽을 통해서 공자 가문에서 공자의 사상을

전승하기 위해 했던 노력, 셋째는 훌륭한 후학들을 잘 양성하여 그 후학들에 의해 공자의

사상들이 계승 발전되어 왔다는 점(문화혁명으로 공자 유물과 사상들이 파괴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때를 잘 만나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상가도 진나라 진시황처럼

탄압하고 억압한다면(분서갱유) 이상을 펼치기 어렵다. 이번 중국 인문학 투어를 통해 사

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숙제를 안게 되었

고 기금실무자 교육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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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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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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