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사퇴한 박해춘 前 국민연금 이사장의 말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상품은 기본적으로 환금성이 없고 레버리지가 높은 위험성 상품이다. 취임 4개월여 뒤에 투자 사실을 처음 알았지만 그때는 방어할 수 없었으며 환매는 판매자가 되사주는 방법밖에 없었다"

"황영기 (전우리은행)회장이 CDO 등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투자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결과를 예측했다면 그렇게 투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때 34년간의 금융경험을 살려 국민연금을 지켜냈고 올해 국민연금이 24조원의 이익을 내는 등 개선됐기 때문에 이쯤에서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은행장 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기회가 닿는다면 고향에서 봉사할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특히 고수익에는 필수적으로 고위험이 따른다. 그에 따른 책임은 최종적으로 CEO의 몫이다. 그래서 CEO는 외롭고 고독한 법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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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 내정자는 8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공사의 중복기능을 축소ㆍ폐지하면서 총 정원(7천637명)의 24%인 1천767명을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본사 조직 12개 본부는 6개로 축소하고, 지사를 현행 24개에서 13개로 통ㆍ폐합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하고 전 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월 1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회원 CEO 4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는 "인재 채용 때 예술적 감각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1.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 `감성적 섬세함`(34.4%)
2. 엉뚱하고 이질적인 것을 융합하는 `발상의 유연함`(27.7%)'
3. `심미적 역량`(18.1%)
4. `역발상의 계기`(9.9%)였다.

응답자의 96.1%는 CEO의 예술적 감각이 기업경영에 되며

본인 스스로 예술적 감각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CEO는 63%였다.
(연합뉴스 2009.9.16 보도자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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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인 ‘기록의 사나이’ 송진우(43, 한화 이글스)선수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한화는 송진우가 가족 및 구단과의 상의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송진우선수는 그동안 2군에서 지속적인 훈련을
해왔으나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더 이상 팬들이 기대하는 피칭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은퇴를 택했다고 한다.

1989년 프로에 데뷔한 송진우선수는 21시즌 만인 지난 4월 국내 선수 최초로
개인통산 3천이닝 돌파, 프로 최다승(210승), 사상 첫 2천 탈삼진 등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철저한 자기관리과 자기계발노력은
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다.
 
한화구단은 송진우선수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투수이고 지난 21년간의
팀 공헌도를 감안해 2010년부터 해외연수를 떠나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2009 시즌 잔여 홈경기 중 최적의 시기를 정해
은퇴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송진우선수는 오는 8월 18일 오전 대전 홈구장에서
은퇴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고 떠나는 송진우 선수의 아름다운
는퇴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송진우선수의 기록을 후배들이 더 빨리 깨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어차피 기록은 깨기 위해 존재하고 그런 과정과 노력을 통해
프로야구는 계속 발전하게 되니까...

2009.8.16.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스타벅스가 미국 1만1000개 매장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린(lean) 경영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스콧 헤이든 스타벅스 부사장이 직원 10명과 함께 '린 팀(lean team)'을 조직스톱워치를 들고 직접 매장을 돌며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가 도요타의 유명한 자동차 제조방식 '린(Lean)'을 매장마다 도입한 것이다.

'린(Lean)' 방식의 가장 큰 목적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화 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동선이 최소화되고 시간이 절약되면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인건비도 줄어들어 수익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를 위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있다. 볶은 원두의 종류마다 서로 다른 스티커를 붙여 직원들이 원두를 고르느라 고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없앴다. 바리스타가 원두를 꺼내기 위해 카운터 아래로 허리를 구부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원두의 자리를 바리스타가 언제나 손을 뻗어 집을 수 있는 카운터 맞은편에 배치했다.

헤이든 부사장의 "바리스타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그가 보내는 시간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이를 줄일 경우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커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스타벅스 오리건주 매장에서 커피 한 잔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초에서 23초로 2초 줄어들었고 만드는 방법이 복잡한 프라푸치노의 경우 45초에서 8초나 단축됐다. 매년 연간 매출의 24%인 25억 달러를 인건비로 지불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린 경영이 순조롭게 도입될 경우 수익면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안티 패스트푸드(anti-fast food)'를 외치던 스타벅스가 사실상 '패스트푸드'가 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다'던 스타벅스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또한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직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시간 낭비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숨 돌릴 틈조차 없어 한 바리스타는 "회사가 직원을 로봇으로 바꾸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지금과 같이 스타벅스의 매출이 떨어진 시점에서 린 경영이 의미가 없다는 외부 애널리스트의 지적도 나왔다.

스타벅스는 2008년도 3.4분기에는 매출 26억달러에 670만달러(주당 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번 2009회계연도 3.4분기는 매출 24억달러에 순익이 1억5천150만달러(주당 20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고충 민원을 처리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8월 6일 펴낸 공무원의 민원 처리 안내서인
`고객감동 매뉴얼'에서 꼽은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하는 공무원의 7가지 태도

1. 나와 상관없다는 태도
2. 고객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태도
3. 차갑고 퉁명스러운 태도
4. 고객을 어린애처럼 다루는 태도
5. 기계적인 인사나 응대
6. 규정만 따지기
7. 발뺌하며 업무를 떠넘기기

이러한 경우를 접할 때 민원인은 언짢아지거나 불쾌해진다는 것이다.

가이드북에서 공무원들에게 충고하는 사항은
`일단은 들어봐야 한다' - 인내심을 갖고 민원인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보다 명약이 없다

"고객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역할에 불만이 있다"는 점을 거듭 환기시키며 업무와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할 것을 주문. 특히 민원인과 말꼬리.트집을 잡거나, 말다툼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

민원인의 불만을 처리할 때는 불편에 대한 사과→공감ㆍ경청하기→진상조사와 원인분석→신속한 해결과 대안제시→긍정적 마무리 순으로 진행할 것을 당부함.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미국 경제지 포춘이 3일 심리학자이자 컨설팅회사 대표 숀 애커가 추천하는 '직장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6계명'을 소개했다.

제1계명 : 좋은 점을 보는 연습을 하라

매일 감사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더 행복해지고 더 성공하는데 밑바탕이 된다. 잠들기 전 감사할 일 세가지를 떠올리고 크게 말해보라. 업무와 관련된 것을 하나쯤 떠올린다면 분명 내일 일에 좋은 작용을 할 것이다.

제2계명 : 재미를 찾아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과 재미는 모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분이 좋을 때 신경세포가 더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인다. 동료와 웃음을 공유하거나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는 것이 더 명확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3계명 : 사무실을 쾌적하게 하라

환경적인 요인이 쓸데없는 걱정거리를 날려버리고 침착한 태도를 갖도록 이끌기도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이나 물건을 책상에 두는 것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제4계명 : 일기를 써라

나쁜 뉴스나 끔찍한 소문 때문에 걱정스러울 때 3분만 투자해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적어라. 부정적인 생각들을 적어 불평을 쏟아 부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단 아무도 볼 수 없도록 주의하라.

제5계명 : 사람에게 투자하라

똑똑한 사람도 종종 스트레스가 쌓일 때 일에만 몰두하고 인간관계를 끊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하지만 가족ㆍ친구들과의 친밀한 관계야말로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

제6계명 : 일을 마라톤이 아니라 몇 개의 단거리로 생각하라

두 시간 동안 쉼 없이 일하고 나면 뇌의 기능은 떨어지고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몸에 나쁜 물질이 축적된다. 90분에서 2시간 정도로 일하고 5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라. 휴식시간 간단한 운동이나 친구와의 통화, 또는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은 생산성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11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평가시
가장 고려한 부분, 자기소개서에 대한 만족도, 최악의 자기소개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가장 고려한 부분(*복수응답)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1위 : '자기소개서'(응답률 46.9%)
2위 : 컴퓨터 활용능력(31.8/%)
3위 :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 유무(27.5%)
4위 :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27.0%)
5위 : 해외 어학연수 경험(3.8%)
6위 : 출신학교(2.8%)
7위 : 어학점수(2.8%)
8위 : 학점(2.4%) 순이었다.

또 '올 상반기 신규인력 채용을 위해 검토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만족도'를 표시하게 한 결과,
1.'만족스럽다' : 20.9%(만족 19.9%, 아주 만족-0.9%)
2. 보통 : 62.1%
3. 불만족 : 14.7%
4. 아주 불만족 : 2.4%

최악의 자기소개서는
1위 : 너도나도 비슷하고 뻔한 내용의 자기소개서(30.8%)
2위 :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인 성의 없는 것(21.8%)
3위 : 다른 회사 입사지원 시 작성한 것을 그대로 제출한 복사형(17.5%)
4위 : 태어난 날짜부터 시작해 성장배경 구구절절이 적은 지루한 내용(12.8%)
5위 : 입사 후 포부 및 열정 등의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문장(11.8%)
6위 : 자기자랑 일색인 과거형(2.8%)
7위 : 개성이 강하다 못해 너무 튀는 파격적인 자기소개서(0.9%)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60여년간 계속된 달러 중심의 통화 시스템을 개혁해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달러화의 지배적 역할은 적절했지만 이제 더는 아닙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지난 9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전통적인 반미진영이 간헐적으로 던져온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이 글로벌 무대의 가장 대표적인 공개석상에서 서방 선진국 지도자의 목소리를 통해 거리낌없이 등장했다.

불과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세상은 '휙' 소리가 날 정도로 변했다. 한마디로 적자생존의 격변기다.

누구보다 예민하게 생존 코드에 반응해야 하며 누구보다 한발 앞서 생존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벌여야 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및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로 이어진 일련의 '금융 쓰나미'를 겪고 난 지구촌 경제는 지금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기까지 생사를 위협하는 위험과 기회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메릴린치ㆍ와코비아ㆍ스미스바니 등 월가 공룡기업들을 포함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세기적 격변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덤 속으로 들어간 금융기업 수는 부지기수다. 실물경제 부문 역시 거대 시장인 미국을 껴안고 있던 자동차 빅3(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가운데 2곳이 파산할 정도로 고통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을 전환기 삼아 미국이 유럽으로부터 경제패권을 넘겨받았듯이 이번 세기적 위기도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동북아 경제권의 허브국을 희망하는 한국으로서는 이번 격변이 '중진국의 덫'을 벗어 던질 기회이자 '1인당 국민총생산(GDP) 2만달러의 저주'를 풀어낼 절호의 타이밍이다.

때마침 올해는 우리나라가 주요20개국(G20) 의장국으로 활동한다. 이 지위를 활용해 21세기 신산업인 녹생성장 어젠다를 선점하고 이에 맞춰 국내 산업을 육성한다면 생존기반은 넓어지기 마련이다.

무차별적인 '신용불신의 폭격'을 피해 월가에서 쏟아져 나오는 외국의 고급 인재를 적극 영입해 우리의 낙후된 자본시장의 소프트웨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도 격변기의 훌륭한 생존 코드다.

큰 틀에서는 미국과 더불어 G2로 부상하는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설정 등 세기적 청사진을 재조정해볼 때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금융위기 이후 다시 정립되는 글로벌 경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국제시장 질서를 능동적으로 조각, 주도해나가야 새로운 패러다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병관 기자 yhlee@sed.co.kr
서울경제 | 입력 2009.07.1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위기서 빛난 골드만삭스·JP모건, 리스크 관리에 강했다
시장경고 무시한채 탐욕행진… 씨티그룹· BoA는 추락 거듭
바클레이스·도이체방크 등 덩치커진 외국계은행도 도전장
리멀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월가의 승자로 떠오른 골드만삭스.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골드만삭스에 대해 "100년 만의 홍수가 휩쓸고 간 마을에 잘 건조된 목재 저장고를 유일하게 가진 곳"이라고 비유하면서 "이번 금융위기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받은 은행은 633개. 이들에는 총 1,995억7,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이중 19개 대형 은행을 상대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평가) 결과 합격 판정을 받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을 비롯한 10개 은행은 이미 공적자금 상환까지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세계 투자은행(IB)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줄곧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자산운용시장에서도 이번 위기를 전환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위기 이전보다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베팅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눈부신 활약과 변신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시장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리스크 관리능력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리먼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도 골드만삭스는 답답할 정도로 꼼꼼한 리스크 체크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 같은 체질이 위기상황에서 단단한 기초체력으로 작동한 셈이다.

사실 리먼 사태 직후에는 골드만삭스 역시 다른 금융기관과 똑같이 생존 위협에 노출됐었다.
"쓰나미가 해변으로 몰려오면 올림픽 수영선수든 어린애든 모두 파고에 휩쓸리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미국 4위 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해 전세계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것입니다."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일주일 뒤인 지난해 9월22일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이 2만여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골드만삭스는 임직원에게 새로운 경영 메시지를 전달한 바로 그날 투자은행 간판을 내리고 은행지주회사로 변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감시감독을 받아들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최선을 다했다.

신용불신에 빠져든 월가가 다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결국 '신뢰쌓기'만이 해답이라는 길을 제시한 것.

똑같이 금융 쓰나미 속에서도 다른 금융기관들은 제몸 추스르기에 여념이 없었던 반면 잘 다져진 기초체력(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춘 골드만삭스는 이후 맘껏 속력행보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보유한 금융제국의 자리를 넘겨받은 JP모건 역시 리스크 관리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유명한 짠물경영 기업.

이 회사는 리먼 사태 전후로 채권시장의 강자였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인수해 취약한 투자자문과 트레이딩 분야를 보완했다. 또 미 최대 저축은행인 워싱턴뮤추얼 인수로 덩치를 키워 시가총액ㆍ자기자본 등 2개 부문에서 월가 1위로 올라섰다.

CNN머니는 최근 JP모건에 대해 "막대한 자본과 자산, 상업은행 기반의 거래 파트너와 고객이 풍부하다"면서 '월가의 새로운 황제'라고 평가했다.

반면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추락은 현재 진행 중인 새 금융질서가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살펴보게 한다.

씨티그룹은 리먼 사태를 통해 최대 부실은행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10년 이상 누려온 금융제국의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금융 슈퍼마켓의 간판도 내려야 했다.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채(사실상 무시한 채) 무한정 탐욕의 행진을 벌인 결과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시장의 경고를 뒤로 하고 부실매물인 메릴린치를 과감하게 인수한 BoA. 비록 자산규모(2조7,000억달러) 1위 은행으로 올라섰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부실평가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로 내성이 약해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2년간 승자와 패자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공적자금을 상환해 규제에서 벗어난 은행과 그렇지 못한 은행 간에 '불균등 게임'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테스트를 계기로 금융위기에 따른 대형 은행 간 생존게임은 사실상 끝나고 생존자들의 패권다툼이 본격화했다고 지적했다.

리먼브러더스 같은 대마가 죽는 일은 없어도 2차 빅뱅의 여진은 계속된다는 의미다.
에드워드 하빈 어드번스자문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시장의 파이가 줄어들수록 강자들은 더 욕심을 낸다"며 "증권인수와 기업인수자문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우열을 가르는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젤 골트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 역시 "앞으로 은행 간 실적의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며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거나 적자를 내면 부실자산을 보유할 여력이 작아지고 이를 내다 팔아야 할 압력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유럽을 비롯한 倂물?은행이 미국계 은행의 전유물이던 월가 IB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것도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현상이다. 세계 IB 시장의 약체였던 영국 바클레이스는 리먼브러더스 미국 사업 부문을 인수, 미국 내 인력을 두 배로 늘리면서 단숨에 세계 인수합병(M & A) 시장의 5위로 뛰어올랐다. 외국계 은행들은 연봉규제를 받는 미국계 은행에서 이탈한 고급 인재 이삭줍기에 혈안이 돼 있다. 도이체방크는 메릴린치 재무팀을 집단으로 빼내가 BoA와 송사를 벌이고 있고 UBS와 크레디트스위스는 증권인수와 자산운용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서울경제 | 입력 2009.07.12 17:51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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