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 지인으로부터 부고 연락을 받았다.

돌아가신 분은 구십이 넘으셨고,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는데 자식 둘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큰 아들은

서른 중반을 넘었을 때 이혼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막내아들도 암투병을 하다 수년 전 세상을 떠났고,

그동안 식당을 하는 막내아들 며느리가 모셨다고 한다.

수년 전부터는 치매 증상으로 요양원에서 지냈고

요양원에서 돌아가셨다.

부모가 남겨놓은 재산이 없느니 그동안 며느리가

모셨다고 한다. 간혹 명절에는 남은 딸과 사위,

손자들이 잠시 들러 얼굴을 보는 정도였다.

 

예전에는 부모가 자식들을 많이 낳았고, 자식들이

크면 자식들은 부모가 돌아가실 돌아가며 혹은 각자

경비를 갹출하여 때까지 봉양했는데,

이제는 자식도 많아야 한 두 명이고 핵가족의 진화,

가족 중 여성 파워의 증가, 비혼자의 증가, 

수명이 늘면서 부모 부양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자식들의 부모 부양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제는 노후준비가 되지 않은 장수는 축복이 아니다.

이제는 가족들간에도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이제는 본인의 노후 생활비며 의료비는 본인이

미리 준비해야 하고 가족 도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천덕꾸러기 신세, 눈치밥도

각오해야 한다.

 

가족 간에도 짐이 되지 않으려면 당장 본인 건강도

챙겨야지, 많지 않은 노후 종자돈도 지켜야지,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도 마련해야지.

내일은 무슨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피곤의 연속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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