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도자료에 금호그룹의 조용한 선행이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언론보도를 화려하면서 줄기차게 장식하고 있는 것은 비자금 조성과 편법 경영권승계 뉴스입니다.
두산그룹,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대상그룹, 신세계그룹 등...
그때마다 사회공헌기금이다 사회 공헌활동 강화를 돌파구로 대충 넘어갔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때 반짝입니다. 쉽게 흥분하고 쉽게 잊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광주 지역에 설립한 학교재단 '죽호학원'의 금호고, 중앙여고, 금파공고, 중앙중 등 학생들이 급식비 및 학교운영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급식비 및 운영회비 미납금액은 적게는 2만6천400원부터 많게는 150만원까지 다양했는데 각 학교 담임교사의 소견서에는 학부모의 실직, 사업부도 혹은 부모의 이혼, 투병 등으로 급식비 등을 제대로 낼 수 없는 학생들의 사연들이 빼곡이 적혀있어 그룹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합니다.
체납 학생들의 대다수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평균 3만-6만원대의 많지 않은 미납 금액으로 심적 부담속에 학교생활을 해왔던 것인데 이 소식은 박삼구 회장에게도 보고됐고, 박 회장은 그룹에 이들 학생의 미납 금액을 지원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박 회장은 올해 2월 '아름다운 기업' 선포식을 통해 "지탄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사회에 공헌하고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이후 사회공헌 활동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원 대상 학생은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급식비 등을 체납한 학생 177명으로 금액은 총 1천839만원이며, 그룹측은 이달말 후원금 형식으로 미납금액을 학교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룹 관계자는 "한달 휴대전화 요금도 안되는 금액을 연체해야 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데 놀랐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회사의 결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돈 걱정없이 학교를 마친 사람보다는 어려운 가운데서 학교를 마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부모 곁은 떠나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대학교까지 마쳤습니다. 더구나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는 아버지께서 소송에 휘말려 제때에 학비를 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학비 납부 독촉 때문에 학교 가기가 싫었을 정도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학교를 마쳤기에 이런 기사를 보니 뭉클해지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어떤 기업은 불법자금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수천억씩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는데, 그런 자금보다야 액수는 미미할 정도로 적지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난 자금이 사람들의 마음에 수배 아니 수십배의 찐한 감동을 남깁니다.
겉으로만 요란하게 양극화 해소니, 사회 공헌활동입네하며 요란스럽고 반짝 떠드는 것보다 이런 작지만 지속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난 선행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냅니다.
이런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모여 종업원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큰 신뢰와 자긍심으로 연결됩니다.
회사가 종업원에게 봉급 몇푼 더 올려주고 기업복지비용 몇푼 몰려주는 것과, 이런 작은 선행 중 어느 것에 종업원들이 사기와 자긍심이 더 높아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저에게 한다면 저는 단연 후자를 택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작년에 이어 올해 언론보도를 화려하면서 줄기차게 장식하고 있는 것은 비자금 조성과 편법 경영권승계 뉴스입니다.
두산그룹,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대상그룹, 신세계그룹 등...
그때마다 사회공헌기금이다 사회 공헌활동 강화를 돌파구로 대충 넘어갔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때 반짝입니다. 쉽게 흥분하고 쉽게 잊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광주 지역에 설립한 학교재단 '죽호학원'의 금호고, 중앙여고, 금파공고, 중앙중 등 학생들이 급식비 및 학교운영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급식비 및 운영회비 미납금액은 적게는 2만6천400원부터 많게는 150만원까지 다양했는데 각 학교 담임교사의 소견서에는 학부모의 실직, 사업부도 혹은 부모의 이혼, 투병 등으로 급식비 등을 제대로 낼 수 없는 학생들의 사연들이 빼곡이 적혀있어 그룹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합니다.
체납 학생들의 대다수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평균 3만-6만원대의 많지 않은 미납 금액으로 심적 부담속에 학교생활을 해왔던 것인데 이 소식은 박삼구 회장에게도 보고됐고, 박 회장은 그룹에 이들 학생의 미납 금액을 지원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박 회장은 올해 2월 '아름다운 기업' 선포식을 통해 "지탄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사회에 공헌하고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이후 사회공헌 활동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원 대상 학생은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급식비 등을 체납한 학생 177명으로 금액은 총 1천839만원이며, 그룹측은 이달말 후원금 형식으로 미납금액을 학교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룹 관계자는 "한달 휴대전화 요금도 안되는 금액을 연체해야 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데 놀랐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회사의 결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돈 걱정없이 학교를 마친 사람보다는 어려운 가운데서 학교를 마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부모 곁은 떠나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대학교까지 마쳤습니다. 더구나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는 아버지께서 소송에 휘말려 제때에 학비를 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학비 납부 독촉 때문에 학교 가기가 싫었을 정도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학교를 마쳤기에 이런 기사를 보니 뭉클해지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어떤 기업은 불법자금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수천억씩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는데, 그런 자금보다야 액수는 미미할 정도로 적지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난 자금이 사람들의 마음에 수배 아니 수십배의 찐한 감동을 남깁니다.
겉으로만 요란하게 양극화 해소니, 사회 공헌활동입네하며 요란스럽고 반짝 떠드는 것보다 이런 작지만 지속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난 선행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냅니다.
이런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모여 종업원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큰 신뢰와 자긍심으로 연결됩니다.
회사가 종업원에게 봉급 몇푼 더 올려주고 기업복지비용 몇푼 몰려주는 것과, 이런 작은 선행 중 어느 것에 종업원들이 사기와 자긍심이 더 높아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저에게 한다면 저는 단연 후자를 택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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