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 말한다.
[토마스 카라일]
삼성전자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이 어제 긴급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마침 어제 대검찰청 모 조사관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더니
검찰의 최고 수장을 지근에서 모시면서 지켜보았는데 그분도 그동안 고심을 무척이나 많이 했고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판부에서도 쉽게 불구속입건이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저는 나름대로 '구속이 되겠구나!' 하는 감을 잡았는데,
막상 저녁 8시 40분에 KBS뉴스 속보에 '정몽구회장 구속결정'이라는 자막을 보니 마음이 착잡해 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음하려는 현대기아차는 대외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토마스 칼라일의 말처럼 이러한 계기가 현대차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현대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했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한국의 자동차 역사를 바꾸어 왔습니다.
흔히 현대를 이야기할 때 고인이 되신 정주영회장님의 '빈데'이야기를 하곤합니다.
정주영회장님이 어릴때 소를 팔아 서울로 가출을 하였는데 가지고 온 돈을 모두 다 써버려 결국은 노가다판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방역체계가 취약하여 이와 빈데가 많았는데 특히 빈데가 극성을 부렸다고 합니다.
잠자리는 '빈데와의 전쟁'이었다고 합니다.
침대 위에서 자도 금방 빈데가 올라오고, 그래서 대접으로 물을 받아 침대 네 다리에 담구어 놓았더니 한 이틀간은 편히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합니다.
3일째 자려고 보니 또 빈데가 있어 이상하다 생각하여 추적해보니 빈데가 벽을 타고 천정을 기어 올라가서 침대가 위치해 있는데서
정확히 몸을 던져 침대에 까지 침투를 하는 것을 보고
'하물며 빈데도 먹고 살기위해 저토록 머리를 쓰고 노력을 하는데 사람이야 말해서 무엇하겠느냐"하며 더욱 분발해서
지금의 현대를 일구었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현대그룹에서는 당시 정주영회장님이 쓰는 욕 중에서 가장 심한 욕이
바로 "이 빈데만도 못한 놈아!"였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기업들은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사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그저 인력 구조조정이 최선의 경영개선 방책인 것처럼
시행해 놓고 이제 와서는 갑자기 퇴직자관리를 한다고 허둥대는 모습들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호들갑과 일회성 전시용 행사로 밖에 비쳐지지 않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마이티(MITRE)'는 미국 최고의 두뇌집단입니다.
58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연구소로 출발한 마이티는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방공망구축이나
핵무기 개발처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중장기 국책 사업에 대한 평가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5,300명인데 75%가 다양한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의 전문가들인데 이러한 마이티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전체 직원 가운데 10년이상 근속자들이 무려 90%이상이며 20년이상 근속자들도 무려 55%가 넘는다고 합니다.
장기근무자들이 가진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오랜 경험이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평가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번 현대차 사건의 발단이 1인 오너체제에서 빚어진 내부고발자에서 시작되었기에 더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대명 경주콘도 개관식에 가서 보니 행사장 앞자리를 머리가 히끗히끗하신 분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기에
대명콘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퇴직하신 전임 사장단이라고 합니다.
대명콘도에서는 퇴직하신 임원들을 '콘도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모시고 활용하고 있다는데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러웠습니다.
미국은 퇴직자들에게도 다양한 복리후생혜택을 주는데,
우리나라는 회사에서 퇴직하면 재취업을 하지 않는 이상 각종 복지혜택이 일시에 중단되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큰 것입니다.
이번 일을 기화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인적자원에 대해 보다 많은 배려와 관심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 말한다.
[토마스 카라일]
삼성전자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이 어제 긴급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마침 어제 대검찰청 모 조사관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더니
검찰의 최고 수장을 지근에서 모시면서 지켜보았는데 그분도 그동안 고심을 무척이나 많이 했고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판부에서도 쉽게 불구속입건이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저는 나름대로 '구속이 되겠구나!' 하는 감을 잡았는데,
막상 저녁 8시 40분에 KBS뉴스 속보에 '정몽구회장 구속결정'이라는 자막을 보니 마음이 착잡해 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음하려는 현대기아차는 대외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토마스 칼라일의 말처럼 이러한 계기가 현대차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현대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했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한국의 자동차 역사를 바꾸어 왔습니다.
흔히 현대를 이야기할 때 고인이 되신 정주영회장님의 '빈데'이야기를 하곤합니다.
정주영회장님이 어릴때 소를 팔아 서울로 가출을 하였는데 가지고 온 돈을 모두 다 써버려 결국은 노가다판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방역체계가 취약하여 이와 빈데가 많았는데 특히 빈데가 극성을 부렸다고 합니다.
잠자리는 '빈데와의 전쟁'이었다고 합니다.
침대 위에서 자도 금방 빈데가 올라오고, 그래서 대접으로 물을 받아 침대 네 다리에 담구어 놓았더니 한 이틀간은 편히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합니다.
3일째 자려고 보니 또 빈데가 있어 이상하다 생각하여 추적해보니 빈데가 벽을 타고 천정을 기어 올라가서 침대가 위치해 있는데서
정확히 몸을 던져 침대에 까지 침투를 하는 것을 보고
'하물며 빈데도 먹고 살기위해 저토록 머리를 쓰고 노력을 하는데 사람이야 말해서 무엇하겠느냐"하며 더욱 분발해서
지금의 현대를 일구었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현대그룹에서는 당시 정주영회장님이 쓰는 욕 중에서 가장 심한 욕이
바로 "이 빈데만도 못한 놈아!"였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기업들은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사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그저 인력 구조조정이 최선의 경영개선 방책인 것처럼
시행해 놓고 이제 와서는 갑자기 퇴직자관리를 한다고 허둥대는 모습들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호들갑과 일회성 전시용 행사로 밖에 비쳐지지 않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마이티(MITRE)'는 미국 최고의 두뇌집단입니다.
58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연구소로 출발한 마이티는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방공망구축이나
핵무기 개발처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중장기 국책 사업에 대한 평가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5,300명인데 75%가 다양한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의 전문가들인데 이러한 마이티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전체 직원 가운데 10년이상 근속자들이 무려 90%이상이며 20년이상 근속자들도 무려 55%가 넘는다고 합니다.
장기근무자들이 가진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오랜 경험이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평가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번 현대차 사건의 발단이 1인 오너체제에서 빚어진 내부고발자에서 시작되었기에 더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대명 경주콘도 개관식에 가서 보니 행사장 앞자리를 머리가 히끗히끗하신 분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기에
대명콘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퇴직하신 전임 사장단이라고 합니다.
대명콘도에서는 퇴직하신 임원들을 '콘도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모시고 활용하고 있다는데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러웠습니다.
미국은 퇴직자들에게도 다양한 복리후생혜택을 주는데,
우리나라는 회사에서 퇴직하면 재취업을 하지 않는 이상 각종 복지혜택이 일시에 중단되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큰 것입니다.
이번 일을 기화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인적자원에 대해 보다 많은 배려와 관심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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