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월도 하반기의 중반을 지나가고 있다. 2014년 새해계획을 세운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4년도 중반을 넘어서 달리고 있다. 지난 7개월을 돌아보니 무엇에 쫒기듯 정신없이 살아온 것 같다. 무얼까?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고 정신없이 살게 만든 것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많은 기업관계자들을 만난다. 다들 힘들어 한다. 얼굴에서는 웃음을 발견할 수 없다. 첫째는 회사생활이 어려워젔다고 한다. 이전에는 쉽게 이루어지던 결정들이 이제는 두번 세번 검토를 거치게 되었다고 한다. 신중해진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실기(失期)를 범하는 실수를 벌여서는 안된다. 기업에서는 내부 유보금이 넘쳐나지만 투자결정을 하지 못한다. 투자할만한 사업이 없다는 뜻이다. 정말 큰일이다.

 

둘째는 사기저하이다. 많은 기업들이 그것도 잘나간다는 대기업이나 금융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바라보는 시선을 착잡하다. 인력구조조정은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기에 자신에게도 언제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지 그저 숨 숙이며 지켜보고 있다. 회사를 비방하거나 동료를 공격하는 것은 금기이기에 다들 입을 꼭 다물고 있으며 입이 굳어 있다. 하긴 몇 사람만 걸치면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는 링크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느 회사 누가 사석에서 회사를 비방하더라, 임원을 무능하다고 흉보더라는 소문이 들리면 이는 독이라는 것은 다들 익히 알고 있다.

 

모 그룹에서 임원들 출장시에 항공편은 이코노믹을 이용하라고 했다는 기사를 보니 정말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다. 그 기업은 지난 2008년에도 미국 신용위기가 일어나기 3개월 전에 회사에 복도에 설치했던 최고급 에스프레소 커피자판기를 전격적으로 철수 했던 적이 있었다. 불과 설치한지 3개월이 안된 자판기였었는데......  

 

그래도 희망을 발견한다. 지난 6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할 당시 방문했던 중소기업은 인원은 작지만 종업원들의 자기계발지원이 돋보였다. 분기에 책을 네권을 사서 읽고 회사 게시판에 독후감을 올리면 4만원을 회사에서 지원해 준다고 한다. 책을 많이 사서 보는 나는 그 회사가 얼마나 부럽던지.....

묵묵히 내일을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다시 올 것이리니....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원 공동대표
(http://cafe.naver.com/sanegikum)
(02-2644-3244):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46번지 쌍용플래티넘노블1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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