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잘 운영되십니까?"
"직장을 퇴직하기 이전에 비해 수입면에서는 어떠신지요?"
"요즘 경기흐름이 좋지 않다고들 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소장님의 용기가 참 부럽습니다. 창업후 장점은 어떤 것인지요?"
창업 8개월째......
요즈음 여러 모임과 지인과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내 이구동성
으로 나의 근황을 궁금해 하고, 많은 관심을 보인다. 하긴 이 어
려운 시기에 그것도 50중반에 안정된 직장을 명퇴도 아니고 일반
퇴직으로 그만두고 내 사업이라고 시작했으니 얼마나 뒷 말들이
많았으랴~
지난 목요일, 기업복지 관련 모임에서도 다들 묻는다.
현직 대학교수, 공기업과 사기업의 임원급에 있는 분들이고
그들도 퇴직을 몇년 앞두고 있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
할 것이다. 특히 수입 사항에 대해 궁금해 하는 편이었다.
"그럭저럭 회사 다닐 때 수준은 됩니다. 그러나 아내와 둘이서
연구소를 운영하니 두사람 분으로 나누면 실질적인 수입은 준
셈이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올인할 수 있다는 장점과 마음
편히 일을 계획한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발적인
열정으로 스스로 모든것을 이뤄가는 것에 만족합니다."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만 22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을 한지는 11년째!!! 결산과 기획업무를 시작으로 쭉 이어
져온 직장생활만 30년째 접어들고 있다. 50중반을 넘은 나이에
창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누구라도 준비
되지 않은 창업은 극구 말리고 싶고 또 섣불리 창업하여서도 안
된다. 열정만 가지고, 마음만으로 창업을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자금이고 성공가능성 아닌가?
작년말과 올해 초 창업자금을 받아볼까 하는 마음에 기술보증보험과
몇몇 창업자금센터를 방문 하였지만 창업자, 특히 베이비부머 창업자
들에게는 특히 녹녹한 편이 아니었다. 대출자금 성격에서부터 앞을
가로막았다.
"창업하려는 사업이 어느 업종이시죠?"
"얼마가 필요하시죠? 사업계획서와 자금계획은요?"
"프로그램은 생존율이 10%밖에 되지 않아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대학 전공이 컴공과가 아니어서 감점요인입니다"
"전세계약서, 또는 재산서 목록을 제출해야 하고,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첨부하면 저희가 방문하여 현장심사를 합니다"등
여러 복잡한 절차도 절차이거나와 금액면에서 상환가능성을 생각
해서인지 생각만큼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 시간에 일에 더 몰입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저리지만 대출은 어차피 빚인것을.........처음부터 대출없이
사업을 시작했으니 빚없이 사업진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실해
에 옮겼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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