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머리가 복잡하고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이것 저것 고민이 많을 때는
나는 글을 쓴다.
내 분야와 내 일상에 대한
글을 써 내려가다보면
복잡했던 내 생각과 감정이
차분하게 정리되고 정화된다.
그리고 내가 가야 할
방향과 돌파구를 찾게 되고
새로이 도전하게 될 열정과 용기를 얻는다.
어느새 카페와 블로그에서는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어느 블로그에서는 파워블로거가 되어 있었다.
조심스러웠지만
파워블로거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파워블로거는 점점 권력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음식점에 가서 맛집 소개를 해주겠다고
무료 음식에 대접을 요구하기도 하고
거래에 흥정을 붙이기도 하면서
파워블러거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 시작했다.
몇마라의 미꾸라지가 연못의 물을 흐린다고
이제는 파워블로거라고 하면 사람들은
경계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제는 파워블로거를 숨긴다.
그냥 예전처럼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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