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 호텔에서 삼성증권 주관으로 열린 <사내근로복지기금 투자포럼>

세미나를 무사히 마쳤다. 나는 두번째 파트 40분을 맡아 강의를 진행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강의를 할 때마다 매번 떨리고 긴장이 된다.

 

'서두는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요즘 힘들어하는 공기업 기금실무자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까?'

'기금운용은 잘못되면 나중에 실무자가 힘들어지는데...'

'어느 내용이 도움이 될까?'

 

주위에서는 10년을 강의했으니 베테랑일텐데 무슨 걱정이냐고,

걱정도 팔자라고 타박을 준다. 이제는 노련미가 더해져 편하게

진행할 있으련만 아직도 나는 그렇지가 못하다.

 

40분이 금새 지나갔다.

세미나를 마치고 나니 아쉽고 허전하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눈을 감고 세미나 시간을 처음부터 거꾸로

돌려마치 시간테이프를 빨리 되돌려 감듯 내 동작과 다른 강사들의

말과 동작을 빠르게 생각해본다.

 

'핸드마이크를 사용했더라면......'

'마이크에 입을 맞추려니 고개를 숙여야했고 목소리가 작아졌지.

'PPT 포인터 사용법을 몰라 강조해야 할 부분을 콕 찍지 못했지'

'나는 기금운용에서 왜 그 사항을 착안하지 못했지?'

'이 사항은 꼭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왜 빠뜨렸지?'

 

보완해야 할 사항을 메모지에 적어둔다.

강의를 할 때마다 늘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배우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나 보다. 나도 배움에 대한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 간직

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싶다.

 

금요일이다.

족욕기에 따뜻한 물을 담아 족욕을 한다.

일주일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번 한주도 참 열심히 살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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