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지원단 기본컨설턴트 강의교재
마감일이라는 것도 모른채 외출을 했다가 근로복지공단측 독촉전화
를 받고 아차 싶어서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원고작업을 마치고나
서 메일로 송부하였습니다. 이전에 심화컨설턴트 강의교재를 작성
할 때 시간을 많이 들인 탓에 기본컨설턴트 교재는 대체로 쉽게 마친
것 같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컨설팅 강의는 지난 2009
년부터 시작을 했으니 햇수로는 6년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
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컨텐츠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교재들도 하나
하나 늘어가는 것을 뿌듯하게 바라봅니다.
이번 주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에 책장을 특별히 주문제작
하여 유리문을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004년 6월에 처음으로
한국인사관리협회를 시작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외부강의를 시작했
는데 10년이 곧 다가옵니다. 그동안 10년동안 제가 직접 강의에 사용
하였던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재들이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이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의 메카인 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
강의장 입구에 모여 진열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가 수출되고 사내근로복지기금박물관을 설립하여 수집한 제 손떼가 묻
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책자들을 전시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모두가 사
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홍보하고 설립을 독려하기 위해 밤낮을 세우며
원고를 쓰고 한국생산성본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인사관리협회, 한국
고용노동연수원 등에서 직접 강의를 하며 만든 소중한 책자들입니다.
21세기 사회는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변모했다. 이 사회의 주민도
더 이상 "복종적주체"가 아니라 "성과주체"라고 불린다. 그들은 자기 자
신을 경영하는 기업가이다.(중략) 규율사회에서는 여전히 '노(No)'가
지배적이었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관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
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중략) 성과를 향한 압박
이 탈진 우울증을 초래한다.(중략) 우울한 인간은 노동하는 동물로서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물론 타자의 강요없이 자발적으로 . 그는 가해자
인 동시에 피해자이다.(「피로사회」한병철 지음, 문학과지성사 刊)
저자인 한병철 교수에서는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후 독일
로 건너가 철학, 독일문학, 가톨릭신학을 공부했고 2000년에 스위스 바
젤대학에 교수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독일 카를스루 대학에서 교수로 재
직중입니다. 「피로사회」는 독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병철 교수
를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문화비평가로 올려놓은 작품입니다. 이 책
을 읽으면서 두가지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는 지난 3월말 사내근로복지
기금 결산과 법인세신고, 운영상황보고자료를 작성하고 신고하느라 고
생한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 노고였습니다. 한병철교수 지적
대로 3개월간 제대로 피로하게 산 셈입니다.
두번째는 지난 18년간 정신없이 살아온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1997
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방법론을
연구하면서 8년간 자료를 준비하고 원고작업을 하여 2004년에 사내근로
복지기금 운영실무 책을 내고 이후 10년간 강의며 교육, 기고 등으로 만
든 책자가 이제는 서가 하나를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저는 이 일
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했던 일이기에 탈진 우울증이나 낙
오자가 되지 않았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머리는 반
백이 되고 듬성듬성하지만 온전히 살아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일은 충북 청주시와 오산시에 있는 두군데 중소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
금 설립컨설팅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책상에만 종일 붙어있지 않고 여기
저기 현장을 발로 뛰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홍보하러 돌아다니
니 아마도 우울증에 걸릴 시간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방문하는 기업
중 하나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면하는 노동자
지주관리기업입니다. 약간 긴장도 되지만 근로자들의 생활안정과 재산형
성을 통한 복지증진이라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의 본질과 사내근로복지
기금을 사랑하는 제 열정과 진심은 통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사내근로복지
기금업무를 하면서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2길 33, 삼화빌딩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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