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2182호(20140217)

#1. 지난 토요일, 오전에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미래예측

프로 과정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 잠시 인근 스칼라티움에 들렀다.  주말

에는 결혼하는 사람, 하객들로 매우 북적거렸다. 노래소리가 들려 그곳

으로 발길을 돌리니 결혼식장에서 새신랑과 새 신부를 위한 축가를 부르

고 있었다. 행복하고 긴장된 신랑과 신부의 모습, 결혼! 두사람이 한 가정

정을 꾸리는 새출발하는 모습!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2. 간호학과에 다니는 딸이 오늘부터 2주간 병원실습을 나간다. 몇주 전

부터 흥분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았다.  간호사복도 구입

해서 세탁하고 다림질해서 방에 걸어놓고,  청진기를 준비하고, 의학용어

를 외운다고 중얼거리고.... 어제는 긴장되어 한숨을 못잤다고 한다. 자식

이 자라서 성인이 되고, 직장에 들어가고, 직업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독립

을 한다는 것..... 모두가 살아가는 한 과정이고 지나고 보면 입가에 미소

가 지어지는 일들이다.

 

16일은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한지 만 21년이 되는 날이었다.

21년전인 지난 1993년 2월 16일,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입사하

여처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했다. 첫 직장에서 7년 8개월

을근무하다 이직을 했으니 두번째 직장인 셈이었다. 1992년 1월 1일부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이 시행되어 이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준칙

에 의해 실시되어왔던  준칙기금을 해산하고 새로운 사내근로복지기금법

에 의한 법인화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운영해야 하는 시기였다.

이제는 나도 2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고 있다. 다행히 전 직장

에서 하던 업무가 회장비서실과 기획실에서 원가와 회계, 결산, 기획업무

를 해왔던터라 결산을 하고, 예산을 짜고, 규정을 만들고, 이사회와 협의회

자료를 만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그 이후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주택구입자금이자지원 인수, 재해보장

제도 실시, 공제회에서 운영하던 수익사업(구내식당, 구내휴게실, 구내자판

기, 사내구판장) 인수운영, 동호인회 인수운영, 콘도운영업무 인수운영, 경

조비 인수운영, 장기근속자지원 인수운영, 유치원교육비 인수운영, 하계휴

양서 인수운영, 육아휴직업무 인수운영, 정년퇴직예정자 인수운영, 입원진

료비 실시, 생활안정자금 대부실시, 주택구입자금 대부실시, 장례비지원

인수 실시, 수익사업을 공제회로 재이관, 대학생자녀 장학금제도를 직접

실시했고 복지카드 도입과 장학금제도 개선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21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서 노동부 지도점검, 감사원감사,

세무조사, 국가인권위원회 감사, 사내근로복지기금 역사상 첫 자체 노동

조합 설립, 장학금 민사소송, 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의 구분경리, 증식사

업, 회계감사 수감, 자체감사 수감, 휴양시설 임차 등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사건들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였습니다.

되돌아보면 보람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아이디어와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게 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기

도 하였습니다.   

 

오늘부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한지 22년째입니다. 또 어떤 사건들

이 일어나고 질문들이 들어올지 기대가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선도해 나가며 설립, 연구, 교육, 컨설팅 등 종

합적인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허브답게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사내근

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맺은 인연은 앞으로 계속 발전시키고 이어나가겠

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원장/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http://cafe.naver.com/sanegikum)
(02-2644-3244):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46번지 쌍용플래티넘노블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