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다음 한주를 설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밤 10시 20분, 미래예측세미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느 연구원이 했던 말씀 "아~ 이제는 몸 안에 있는 모든 에너
지가 모두 방전되어 더 이상 걸을 힘도 없다" 는 말처럼 힘들었지만 보람도
많았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금요일을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나 목
금(목에 금이 가도록 마시는 날)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저는 어느 분이 말했던
'금쪽같은 금요일'이라 는 표현이 더 좋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3월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한 어느 회사의 실무자 두분과
함께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당시 기금법인을 설립하는데 제가 정관에서
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회사와 노동조합 설득자료 제공 등 도움을 드렸던 회
사였습니다.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이다 보니 설립이 쉽지 않은 회사여
서 저도 반신반의하며 지켜보았는데 무난히 기금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5월
에 기금출연까지 받아내는 모습을 보고 업무추진력에 감탄을 했습니다.
만나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었던 성공원인이 궁금하여 넌즈시
물어보았더니 세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는 내부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들었습니다.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었기에 회사와 노동조합 공히 왜 사내근
로복지기금이 필요한지, 장점은 무엇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회사나 노동조합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사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CEO설득이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
립하기 위해서는 CEO의지가 중요한 바, 노사간 형성된 공감대를 중심으로
CEO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탄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주무관
청 승인입니다. 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이기에 예산을 승인받는데 많은 시간
이 걸렸다고 합니다. 관계부처 승인을 받는데 정말 문턱이 닳을 정도로 발로
뛰었다는 말을 듣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함께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해야 할 일을 찿아서 발로 뛰는 모습, 반대논
리를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어 목표를 관철시키는 모습에서
회사 내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보는 것 같아 저도 함께 하는 내내 사내근로복
지기금업무를 하는 것에 대한 보람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받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 새로운 부탁을 받아가지고 돌아왔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
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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