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평소 업무 때문에 자주 만나 대화도 나누며 친하게 알고 지내는
후배가 나에게 불쑥 묻는다.
"부장님! 부장님께 평소 궁금했던 사항이 하나 있었습니다"
"네. 어떤 게 궁금하신지....?"
"부장님은 나이도 많으신데 왜 힘들게 박사가 되려 하세요? 그러지 않으
셔도 부장님은 이미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 분야에서는 지존이신데...."
지난 1997년 경영학석사학위에 도전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에 진학하였을 때에도 친구들은 이와 비슷한 질문과 말들을 나에게 했었다.
그때 내 나이가 39살이고 대학을 졸업한지 14년이 지난 뒤였다. 그런데 그
이후 14년이 지나고 5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박사과정에 진학한다는 것이
큰 결심이 있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었다. 사실 회사 일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벅차고 힘든 일이기에 선뜻 실행하지 못하는 것
이 현실이지. 그러나 힘들다는 것 그 이상의 무엇이 있기에 도전하는것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힘들어도 그 과정만 잘 견디어내면 반드시 보람이
남더라는 것과 더 시간이 흐르면 배움의 기회를 잡기가 더 힘들어
진다는 것.
지난 97년이나 지금이나 내 답변은 한결같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
복지제도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이
론정립을 내 손으로 하고 싶다고... 며칠전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에서 미
래예측전문가 Professional과정에서 최윤식박사님이 학자라는 직업에 대
해 설명을 하였는데 매우 공감이 갔다. 내가 박사학위에 도전하는 이유는
대충 세가지이다.
첫째, 내 철학을 완성하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더
깊이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완성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싶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제도는 다행히 내가 관여하고
있기에이론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해서 학문적으로 체계를
완성하고 싶었다. 박사과정은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과정이다.
둘째, 나 자신만의 학문적 체계와 이론, 철학을 정리해서 Output을 만드
는 일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회계처리, 결산실무, 예산실무,
운영전략, 활용방안, 진단실무 책자와 기업복지제도에 대한 실무도서를
펴내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업무 종사자들에게 실무적인 도움
을 주고 싶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프로그램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 실무자들이 편하게 업무처리를 하게 해주고 싶었다.
셋째, 예측시스템을 만들어 업무를 이끌고 싶었다. 다른 분야의 학문이나
제도와 융합하여 장점을 받아들이며 문제는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사회와
시대변화를 예측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와 기업복지제도 또한 능동적
으로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김승훈
'김승훈의열정과도전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에서.... (0) | 2013.07.14 |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0) | 2013.07.04 |
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와서2 (0) | 2013.06.02 |
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와서1 (0) | 2013.06.02 |
나이를 먹는다는 것. (0) | 201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