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한손에는 무거운 노트북 가방
을 다른 손에는 두터운 '미래의 물리학' 책을 들고 출근을 한다. 이번주 금
요일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미래예측전략 Academy - Professional' 과정에서 내가 미래의 에너지에 대해 발표를 해야 하는 순서인데 도통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여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시 틈틈히 읽곤 한다. 내가 가진 꿈과
열정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리 녹녹치는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
간이 부족함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어떻게 시간을
쪼개어 시간을 확보할지 그 방법을 찿아 실천하는 것이다. 오늘 현실이 녹녹
치 않은데 내일이라고 형편이 나아질리가 없지 않은가? 출퇴근시 지하철에
서 왕복하는 동안 보내는 시간도 하루 40~한시간정도 되니 일주일이면 240
분~360분으로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1
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힘겨운 노력에 따른 또 다른 보상이 주어지겠지.
지방은 이미 벚꽃이 다 피어 지고 파란 싹이 무성히 자랐다는데 아직도 서울
날씨는 쌀쌀하고 여의도 윤중로에 있는 벚꽃나무는 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수업이 국회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데 벚꽃이
13일에 만개한다는 기상정보를 믿고 여의도 벚꽃구경도 할겸 국회도서관에
서 야외수업을 하는 것으로 날짜를 잡았는데 기상정보가 많이 어긋난 것 같
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즐길 수 밖에....
회사로 오는 도중 옆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를 만났다. 서로 연배가 비슷하
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자식은 몇명이고 몇살인지, 대학졸
업은 했는지, 졸업을 했으면 취직은 했는지, 직장은 어디인지가 자연스런 화
제가 된다. 이제는 부모가 자식 취직을 걱정하고 여기저기 알아봐주고 부탁
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그 직원과는 20년 넘게 한 울타리에서 지냈는데 지
금껏 한번도 식사를 하지 못했는데 다음주에 점식식사를 하기로 했다.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나만 시간
이 빨리 지나감을 느끼는걸까?.... 출근하여 일을 할 시간도 부족한데 헛되이
보낼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도 아침에 식탁에서 올렸던 아침기도문에
있는 문구처럼 '오늘도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주소서'
라는 기도가 빈말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노력이 없는 평화는
결코 없을테니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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