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일요일 오후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미리 써봅니다.
일요일에도 업무현황보고를 위한 작업이 진행중에 있어 호출이 오면 출
근 하려고 대기중입니다. 지난 1월 한달이 힘들었긴 힘들었나 봅니다. 제
체중이 1988년 결혼 이후 70킬로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오늘 오
전에 체중을 재보니 지난 1월 한달 사이에 체중이 3킬로가 줄어 70킬로
그램 밑 수치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 다이
어트를 했으니 다행이라고들 하지만 운동이 아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빠
진 체중이라 얼굴에 주름이 더 생긴 듯 하고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태어난 것이 올해로 만 30년입니다. 제가 지난
20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법에 따른 법인화된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
금업무에 종사한 경험으로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돌이켜보면
아쉬움과 함께 만감이 교차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껏 회사 복지후생의
한 축을 당당하게 수행해 왔다는 것입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3%대 초반으로 낮아진만큼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기대수익도 낮추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높은
이자율로 정기예금에 운용하여 발생된 수익금으로 기념품이며 학자금,
의료비 등을 풍족하게 지원했는데 이제는 금리가 절반 밑으로 떨어져 수
익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수혜대상도 비정규직까지 확대되어 지출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함에도 비용은 절대 줄일 수 없다고 합니다. 수행 목적사
업을 줄이지 않고 계속 수행하려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든지 출연
이 어려우면 지출을 줄이든지 해결방안은 너무도 명백한데 쉽고 편한 쪽
만 취하려 합니다.
지난 토요일 철학사여행1(간디서원)을 읽으면서 소크라테스가 했던 두가
지 말, "악법도 법이다"와 "너 자신을 알라"는 말 속에 담긴 당시 상황을 생
각해 보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육체를 벗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했기에
다른 나라로 피하라는 주변의 권고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당당히 죽
음을 맞이했습니다. 또 당시는 신탁시대였는데 주변에서도 소크라테스의
똑똑함을 인정하였지만 정작 자신은 무식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
신보다 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노 사는 것을 보고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데 당신들은 그것을 모르느냐?'는 의미로
" 너 자신을 알라"로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을 통해 그 사람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문제점
을 찿도록 도와주는 방식을 보며 제가 진행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홍보하는 교육에서도 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방법을 찿을수 있도
록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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