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습니다. 오늘 대학원수업을
듣는 중에 교수님이 올해 자신의 good news 10개와 bad news 10개를
적어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good news로 떠오르는 일은 아무래도
자식이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취직을 하였고,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
복지지원단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과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
근로복지기금 교육을 진행하면서 열정을 전파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열띤 토론을 했던 일, 힘든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않고 이어갔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반면에 bad news라면 증식사업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일과 너무도
힘들었던 탓에 약속했던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사내근로복지
기금 예산실무 책자 집필을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아쉽게 자리합니다.
아직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아쉬움을
줄이려 합니다.
지난주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
습니다. 소위 '~사'라는 공인 라이선스를 가진 전문가이신데, 제가
진행했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교재를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공부하고 있다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업무를 배워서 실무 돈벌이에 활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교재가 인터넷에 돌아다닌다는
것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 교육에 참석한 일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내부에서만 활용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몇번 보내준 적이 있는데 그 믿음이 깨졌다는 것이 참 슬펐습
니다. 제가 교재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교재 내용이 돈벌이에 이용
당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사내근로
복지기금에 대한 서식 작성이며, 장단점, 운영상황보고서 등등 사소한
것 하나도 모두 돈을 받고 다운받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제가 그동안 20년동안 순수한 열정으로 연구하고 경험하며 만들어낸
사내근로복지기금 분야의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면 돈이 될 것 같다며
노골적으로 상업성을 드러내며 덤비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몰염치에 당황스럽고 그저 쓴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
해지니 예의도 염치도 내던지고 남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지식에 무임
승차하여 돈벌이에 이용하려고 덤벼드는 모습이 불쾌했습니다. 수년전
모 교육기관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 동영상을 만들자는 제안도 거절
했습니다. 제도라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데 한번 찍어 몇년씩
우려먹는 동영상에 저는 신뢰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때 회계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여를 하였지만 지금은 모두 손을 놓았는데 그
이유는 시시각각 변하는 법령과 서식내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업데이트하지 못하면 죽은 회계프로그램과 다름 없다는 생각 때문
입니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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