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야기 하나
어제 대학원 모임이 있어 회사업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강남에 있는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로 향했다. 원래 약속이 있는 날은 더 바쁜 법. 퇴근하려는데 전화까지 연이어 걸려온다.
서둘러 사무실을 나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종종걸음으로 걸어간다. 이 시간에는 버스나 택시는 막히니 지하철이 가장 바른 법, 뛰어서 겨우 신논현행 일반열차에 몸을 실었다. 고속터미털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여 객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앞 앉아있던 젊은 대학생이 벌떡 일어서며 자리를 내준다.
"여기 앉으시죠?"
헐~~~ 순간, 앉아야 하나 그냥 됐다고 해야 하나 얼마나 뻘쭘하던지.... 내가 그렇게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나? 학동역에서 내려 화장실을 들러 거울에 내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머리카락은 많이 없고, 흰머리카락이 많지만 그래도 얼굴은 괜찮은 편이고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나 아직 지하철에서 서서 갈 수 있는데~~~
2. 이야기 둘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이며, 예산수립, 운영실무, 진단 등을 강의한 지 어언 8년이 지나간다. 기금실무자들이 여지껏 교육안내문이나 카페 홈페이지에서만 나를 보다가 처음 쌩얼을 보자마자 다들 놀라며 한마디씩 한다.
"카페지기님 맞으세요. 헐~~"
"네. 맞는데요. 왜 그러시죠?"
"아뇨? 사진과는 너무 차이가 나서요~~~"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해보면 나를 30대후반일 것으로 알았단다.
카페지기를 할 정도이며 당연히 30대일 것이라고......
50대도 카페지기 할 수 있거든~~~~
3. 이야기 셋
아내가 사준 최신 티를 입고 출근을 했다.
만나는 사람들나다 다들 한마디씩 한다.
"옷을 입으니 훨 젊어보이네요"
"이런 옷은 젊은사람들이 입는 옷인데..."
그럼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나이에 맞는 옷을 입으라는 거야 뭐야?
나도 얼마든지 밝고 화려하게 옷을 입을 수 있거든~~
김병구대표는 85세까지 현역에서 일(강의)을 할거란다. 나는 90세까지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컨설팅 활동을 할 것이다.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거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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