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과 관련하여 전화나 휴대폰, 메일, 카톡 등을 통해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대부분은 간단히 해결이 되지만 회계처리에 대한 사항은 즉각적인 답변이 어렵습니다. 이는 재무제표간 연관성이 있어 전후좌우를 함께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결산서에 결손이 발생했는데 왜 그런가요?"
"혹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설정하였나요?"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요? 그게 뭐죠?"
"..........."

"기금원금이 잠식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나요?"
"말로는 설명이 곤란하고 일단 재무제표를 봐 주세요"
"어느 것을 보아야 하나요?"
"대차대조표나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으니 재무상태표를 봐주십시오"
"펼쳤습니다"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에서 예금이나 대부금의 합계액이 기본재산보다는 많아야 합니다"
"부족한데요"
"그럼 기본재산이 잠식된 셈입니다"

"올해 목적사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보고 싶은데요~"
"그러면 이월된 고유목적사업준비금과 당해연도 수익금의 합계액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잔액은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에서, 당해연도 수익금은 손익계산서에서 보면 됩니다."
"금액을 정확하게 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를 보내주거나 해당 계정과목 금액을 알려주세요"
"........."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린다. 이렇게 필요한 정보만 얻고는 내부 자료나 수치는 알려주려 하지 않으려는 기금실무자들이 있다. 이럴 때를 참 기분이 묘하다. 그럴려면 왜 질문을 하는지..... 상대방에게 도움이나 협조를 구할 때는 좀 더 솔직해질 수는 없을까?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서로 통화한 사항에 대해서 비밀은 지켜주어야 한다는 기본 예의는 알고 있는데......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