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아마도 자식들 선물을 챙겨주고
놀이공원, 극장 등 자식을 위해 봉사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저는 어제 자식 셋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나가 두시간 넘게 서로 둘씩 함께 짝을
지어 배드민턴을 치고, 지는 바람에 아이스크림도 사주며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자식들 어린이날 선물은 생략하고 대신 내년 중학교에 입학시
보태서 의미있는 것으로 사주려 합니다.

함께 놀아주고, 함께 자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주고 힘들때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 이상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마침 어제부터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성경의 파노라마 사경회를 진행하는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번쩍
트였습니다. "고통을 없애주는 부모가 되지 말고,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함께 증거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힘들고 아려움을 호소하면 그때그때마다
그 고통을 부모가 대신 해결해주다보면 자식이 사회에 진출하여 진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때 혼자서 헤쳐나가는 방법을 몰라 쉽게 포기하고 좌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자랄 때 힘들더라도 혼자나 고통도 겪어보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여
스스로 고민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성장하여 삶을 살아나가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스스로 헤쳐나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 회사 남자직원들 몇명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카드를
대부분이 배우자들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직원들 자기계발에 사용하라고 준
복지카드가 생활비 보전에 고스란히 사용되어지고 만 것입니다. 한 남자직원이
"회사에서 나오는 각종 수당이며, 복리후생비며 복지카드까지 있다는 것을 집사람이
상세하게 알고 있는데 주지않을 수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나마 처음이라 수영장에 1년치 등록을 하고 건강이라도 챙겼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빼앗겨 수영장도 등록을 못하고 말았다며 멋쩍은 표정을 짖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느 회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선택적복지제도를 도입하고 복지카드를 도입하는
것 자체를 근로자측이 꺼린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돈으로 주었는데 복지카드를 도입후
포인트로 입력해주니 사용처도 엄격히 제한되고 복지카드마저 배우자가 알고는 달라고
하여 배우자에게 빼앗기고 나니 오히려 예전 수당이나 상품권으로 주던 때를 더
선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