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실시한 치악산 등산모임에
다녀왔다. 올해 목표가 매년 두 번 이상 등산을 하는
것이었는데 잘 지키지 못한 달이 많았다.
마침 동문회에서 활동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로
눈 딱 감고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으로 바빴던 일상에서
잠시 떠나 치악산 맑은 소나무길 공기와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니 저절로 심신이 힐링이 되었다.
조직에는 앞장서서 봉사하고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굴조차도 비치지 않으면서 조직의 덕만 보려는
사람이 있다. 앞장서서 봉사는 못할지언정 그들의
노고에 힘을 보태주고 방법은 회비를 내주고 모임에
참석해 머릿수를 채워주는 것이다.
휴일이라 많은 인원을 태운 버스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버스전용차선으로 이동하니 편하게 다녀왔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산은 푸르름 녹음 그대로였다.
어젯밤에도 중간 중간 잠을 깨는 바람에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도 술은 자제하고 입에 대지 않았다.
서울에 도착하여 바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들러
이틀 전 하진기업에 분리수거를 신청한 소파 2개와
의자 4개, 전자렌지 등을 건물 밖으로 내놓았다.
2013년 11월, 처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할 때
들이거나 구입한 물품들인데 너무 면적을 차지하고
낡아서 정리하기로 했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 정리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책도, 옷도, 사용하던
생필품이나 가구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낡고, 유행이
지나면서 짐이 된다. 책도 많이 정리해서 버렸다.
버려야만 새로 채울 수 있다.
오늘도 지하철을 이동하면서 《思想史로 중국왕조사》
(이동연 지음, 창해 펴냄) 책 100페이지를 읽었다.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와 운동하기 좋은 하루였다.
휴일, 오늘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간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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