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늘 아침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아침 5시 40분에 기상하여 내가 차를 운전하여

서울의료원 부근에 사는 친구를 픽업하여 모시고

김포공항 국내선 입구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아내를 배웅해주고 집에 오니 집안이 텅 빈듯

적막감이 감돈다. 아내가 여행을 떠났음을 곧장

실감한다. 떠나면서 차려놓은 밥과 국을 데워서

아침을 챙겨먹는다. 아침마다 아내와 함께 클래식

FM음악방송을 들으며 아침식사를 했는데 오늘은

음악을 들을 수 없다. 늘 함께 있으며 나를 챙겨주던

사람의 소중함을 실감한다.

 

아내는 어제 늦은 밤까지 내가 4일동안 먹을

음식들을 준비하여 냉장고에 가득 채워놓았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 아침도 설명을 들었다.

밥은 어디에 있고, 반찬은 어디에 있고,

오늘은 이걸 챙겨먹고, 내일은 이걸 먹고,

3일째는, 4일째는.....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냉장고도 어제 이미 이틀 먹을 음식들로 채워져 있어

절대 굶을 일은 없다. 이래뵈도 자취경력이

초등학교 6학년부터 대학 마칠때까지 장장 11년의

경력이다.

 

식사를 하고, 아내가 알려준대로 곧장 당당이 습식

사료를 두 스푼 물을 타서 섞어서 가져다준다.

조그만 녀석이  그 많은 양을 후딱 먹어치운다.

지난주 당당이털 알러지에 걸려 고생했던 터라

녀석을 만져주지는 않았다.

낮에 먹을 건식 사료도 한 주먹 꺼내 채워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피곤하여 한시간 30분 부족한 잠을

잤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픽업을 해서 8시까지

김포공항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긴장감에 잠을 설쳤다.

 

점심식사를 아내가 아침에 쪄놓은 감자 세 개로

해결하고 믹스커피를 타서 마시고 아내가 준비한

도시락 가방을 들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걸어서 출근했다. 1시간 20분동안 유튜브로

좋아하는 판소리를 들으면서 실내싸이클 운동을 했다.

내 건강관리와 목표체중 67.5㎏유지를 위해 매일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다. 이후 밀린 일처리를 했다.

 

오늘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12월 교육안내문

작성하여 게시하고,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이야기 칼럼을 쓰고 《思想史로 중국왕조사》

(이동연 지음, 창해 펴냄)를 28페이지를 읽는 것으로

만족한다.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칼럼은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쓰는데 이번주는 공교롭게도

1일(화)과 3일(목)이 모두 비켜갔다.

 

오후에 식사를 잘 했는지 딸에게 전화가 왔다.

부모 챙겨주는 자식은 역시 딸이다.

네 아들들은 엄마가 여행을 떠나고 애비 혼자 있는데

애비가 밥을 먹었는지 굶고 있는지 도통 안부 전화

한 통이 없다. 무심한 아들 자식들같으니라고.

곧 집에 귀가해서 두 냥이 똥오줌 치워주면 오늘 일과 끝.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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