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인에게 들은 말이다.
배우자와 사별한 어느 남자가 소개팅에 나가게 되었다.
여자분이 이 남자에게 물었단다.
"계속 혼자 사시지 왜 재혼하려고 하세요?"
그러자 남자가 대답하기를
"삼시세끼 식사 때문입니다."
참 순진한 남자다.
그 이후, 여자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뒤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여자분이 매우 불쾌해 하더란다.
나이도 있는데 내가 다시 식모할 일 있느냐고......
일부 남자들은 생리적인 욕구도 재혼 요인으로 강한 것 같다.
결혼의 최대 장점은 안정감이다.
안정감은 상호 신뢰에서 온다.
그 신뢰의 중심에는 가장 크게 금전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일부 남자들은 밤일만 잘해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밤일은 일부 야동에서나 나오는
일부 사람들 이야기들이고 돈이 넉넉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욕구가 생존, 즉 먹고 사는 일이 우선이다.
월 얼마씩 고정 생활비를 주기로 약정 하거나,
자식이 있다면 자식의 학비 문제도 해결되면 신뢰감을 준다.
그리고 재혼하면 혼자서 살 때보다 행동도 제약되고
하고 싶은 것들도 참아야 하는 일이 많다.
재혼은 풍파를 한번 겪었던 사람들이고 상호 간에 자식이
있다면 초혼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
이 또한 감내해야 재혼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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