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필라테스 강습을 받으러 갔다.
필라테스 여자 강사분이 이번 추석 때 고향에 가느냐고 묻기에
나는 안 간다고 했다.
자식들이 많으니 명절에 자식들이 오면 맞이해야 한다고.....
우리 부부는 자식들에게는 명절에 오지 말고 그냥 각자 지내라고,
결혼한 자식들도 마찬가지 우리 집에 오지 말고 각자
지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자발적으로 찿아오는 자식은 어쩔 수 없고......
대신 1년에 딱 두 번, 어버이날과 부모 생일(우리는 부부가
생일이 한달 차이라서 하루를 정해 같은 날 생일을 지낸다)에 모여
식사를 하되, 우리 집으로 오지 말고 근처 호텔에서 편히 자고오라고
호텔비를 대주고, 그리고 식사도 바깥 근사한 식당에서 한다고.
우리집으로 오면 우리가 치닥거리를 다 해야 하니 불편하다고.....
그랬더니 젊고 예쁘고 상냥한 여자 필라테스 강사가 말하기를
꼭 우리 부부같은 시댁부모를 만나고 싶단다.
아~~~~
나에게 아직 결혼 않은 아들이 셋이나 있다고 말할껄 그랬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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