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식사시간, 아파트 정원에서 아파트 경비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재명: "밖에 경비아저씨들이 눈을 치우고 있어요"
재윤 : "아는 사람이 뒤에 지나갔어요"
재명 : "경비아저씨가 아니고?"
재윤 : "다른 사람이 지나갔다니까"
장모님 : "경비아저씨들이야"
재윤 : "아니예요, 할머니. 제가 아는 사람이라니깐요"
나 : "경비아저씨면 어떻고, 아는 사람이면 어떠니"
재윤 : "아빠도 참, 분명 아는 사람이었다니깐요"
나 : "글쎄, 그게 이렇게 윤이랑 아빠랑까지 언성을 높이고 다툴 일이냐고..."
재윤 : "그래도, 명이 형이 아니라고 하니 사실 확인을 해야 하잖아요"
나 : "끙~~, 윤아! 쓸데없는 일에 목숨 걸지 않았으며 좋겠구나"
재윤 : "명이형이 아니라고 자꾸 놀리잖아요"
나 : "@%&$%&..."
세자식들은 매일 아주 사소한 일인데도 곧장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곤 한다.
아까 지나간 사람이 경비아저씨면 어떻고 아니면 무슨 상관이 있는가?
결국 이 일로 재윤이가 토라져 오전에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 버렸다. 지난주도 목욕을 가지 않았는데 이번주도 윤이는 안가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장모님과 나, 명이 셋이서 목욕을 다녀왔다.
더 이상 방치하면 지난번처럼 자식들간에 또 틈이 벌어질 것 같아 오후에는 방에 누워 시위를 하고있는 윤이에게 다가가 말을 붙이며 겨우 달래가지고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제는 자란 탓인지 왠만해서는 쉽게 자신의 고집을 꺾으려 들지 않는다. 웃음으로 넘기려 하다가도 어떨 때에는 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그러나 때리는 것이 결코 능사는 아니기에 감정을 추스리며 그냥 훈계하고 넘어간다.
다 커가는 반증이겠지, 또 성장해가는 표시겠지...
쌍둥이아빠 김승훈
재명: "밖에 경비아저씨들이 눈을 치우고 있어요"
재윤 : "아는 사람이 뒤에 지나갔어요"
재명 : "경비아저씨가 아니고?"
재윤 : "다른 사람이 지나갔다니까"
장모님 : "경비아저씨들이야"
재윤 : "아니예요, 할머니. 제가 아는 사람이라니깐요"
나 : "경비아저씨면 어떻고, 아는 사람이면 어떠니"
재윤 : "아빠도 참, 분명 아는 사람이었다니깐요"
나 : "글쎄, 그게 이렇게 윤이랑 아빠랑까지 언성을 높이고 다툴 일이냐고..."
재윤 : "그래도, 명이 형이 아니라고 하니 사실 확인을 해야 하잖아요"
나 : "끙~~, 윤아! 쓸데없는 일에 목숨 걸지 않았으며 좋겠구나"
재윤 : "명이형이 아니라고 자꾸 놀리잖아요"
나 : "@%&$%&..."
세자식들은 매일 아주 사소한 일인데도 곧장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곤 한다.
아까 지나간 사람이 경비아저씨면 어떻고 아니면 무슨 상관이 있는가?
결국 이 일로 재윤이가 토라져 오전에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 버렸다. 지난주도 목욕을 가지 않았는데 이번주도 윤이는 안가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장모님과 나, 명이 셋이서 목욕을 다녀왔다.
더 이상 방치하면 지난번처럼 자식들간에 또 틈이 벌어질 것 같아 오후에는 방에 누워 시위를 하고있는 윤이에게 다가가 말을 붙이며 겨우 달래가지고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제는 자란 탓인지 왠만해서는 쉽게 자신의 고집을 꺾으려 들지 않는다. 웃음으로 넘기려 하다가도 어떨 때에는 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그러나 때리는 것이 결코 능사는 아니기에 감정을 추스리며 그냥 훈계하고 넘어간다.
다 커가는 반증이겠지, 또 성장해가는 표시겠지...
쌍둥이아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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