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아침 숫자에 희비가 엇갈린다.
한참 전에 우리나라 여자 가수가 부른 유행가 가사 중에
점 하나로 울고 웃는 것이 인생사라고 노래했는데
나는 요즘 숫자 하나로 울고 웃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인바디
기계에 올라가 내 체중과 근육량, 체지방량을 재고
인바다 점수를 체크하는 것이다. 작년 내 생일 때
자식에게 선물받은 기계이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인바디 점수가 75점이었다.
내 최고 접수였다. 이 인바디 기계를 사용하는 55세~65세
사람 중 41% 내에 속하는 점수이다. 이 인바디 점수가
늘 72점에서 75점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조금 여유를 부리고 먹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72점,
점수가 떨어지면 안되겠다 싶어 다시 각성하고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다시 75점으로
올라가고.....
그 중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이 체지방량이다.
체중과 근육량은 표준인데 체지방량이 늘 표준 이상이다.
그동안은 운동과 식사량을 잘 조절해서 인바디 점수를
잘 유지해 왔었는데 어제부터 추석 연휴로 헬쓰장이
쉬다 보니 운동도 하지 못한 데다 송편이며 과일, 고기에
간식까지 식용이 땡겨서 계속 잘 챙겨 먹었으니 내일
아침에 인바디 기계에 올라가는 것이 두렵다.
올 추석도 변함없이 체중관리에 실패한 것 같다.
명절 때마다 이런 일이 늘 반복되니....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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