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밀린 일을 하면서 잠시
설록차를 마시다 보니 지난 6월 영국여행 때 추억이
떠오른다.
당초 여행팀 일행은 상장사 퇴직 임원부부 여행모임
이었는데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서 결원이 생겨
뒤늦게 인연이 되어 중도에 합류하게 되었다.
나이가 나보다는 다들 많았고 다들 momey도
여유로운 분들이었다.
여행 일정도 10박 12일로 느슨하고 식사도 신경을
많이 썼고 투숙하는 호텔도 4.5급 ~ 5성급이었다.
조식은 매일 호텔 고급 음식을 이용했다. 한국의
고급 호텔 부페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식사 질도 호텔 투숙요금에 포함되어 있어 근사하다.
영국 호텔에서 식사를 주문 시 마지막으로 종업원이
꼭 묻는 말이 있다.
tea or coffee?
영국에서는 차(tea)가 대중화되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영국이 제국주의 시대에
중국과 무역에서 큼 폭의 적자가 발생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편을 팔아서 적자를 보전하려 했다가
중국이 근대사의 최대 치욕적인 사건으로 여기는
아편전쟁이 있어났고 이것이 청나라 멸망의 단초가
되지 않았던가?
그런데 영국인은 호텔 식사를 하면서 tea를 더
즐기고, tea or coffee를 주문하면 반드시 우유를
가져다 주는 것도 좀 특이했다.
커피는 진짜 진해서 우유를 타서 먹지 않으면
먹기 힘들었다.
기회가 되면 영국은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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