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는 정말 하는 일이 안 풀려 죽을 것처럼 힘들었고
내 몸, 내 가족 챙기기도 벅찼었는데 이제는 다섯 자식들이 다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갖게되면서 나가던 지출도 줄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도 창업 8년차가 되면서 자리를
잡아가니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다.
무엇보다 주식투자 성공, 특히 쎄니팡 초창기에 쎄니팡 미래가치를
보고 과감하게 선 투자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는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둘러보고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분들을 살피고 조그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어제 뮤지컬에 출연하는 처조카가 샤롯데에서 공연하는
마리앙투아네크 공연 초대장 두 장을 보내주어서 관람했다.
알고 보니 로열석(VIP석)으로 십수만원을 하는 좌석이었다.
우리 부부도 고마워서 감사 멘트와 함께 스벅 5만원짜리
기프티콘을 선물했다.
"xx아,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네 모습이 좋았다. 늘 응원한다"
바로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전화가 왔다.
"이모야~ 이모와 이모부 덕분에 내가 마음 편히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내가 매월 월세 40만원씩
내야 하는 처지였으면 내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었겠나 싶다.
다 이모와 이모부 덕분이다. 고마워요!"
"다 네 엄마가 생전에 우리 집과 우리 엄마 아빠한데 잘 한 덕을
자식인 네가 받는거다."
그랬다. 5년 전에 10년 넘게 암투병 끝에 돌아가신 처형이 생전에
잘 살 때 친정집을 많이 챙기고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언니와
동생들까지. 그래서 아내도 엄마 없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주경야독하는 조카에게 아내가 보유 중인 쎄니팡 주식 일부를
처분하여 그 돈으로 서울에 원룸을 구입해 조카가 월세 부담 없이
살게 해주었다. 늦게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요즘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거리두기가 격상되어 공연도 줄고
비워두어야 하는 좌석 때문에 수익금도 감소되어 알바로 뛰면서
받는 공연수당 또한 줄었다고 한다.
"이모야, 나도 나중에 돈을 벌면 이모처럼 주변에 많이 베풀고 살께."
콧등이 시큰해진다.
함께 나눌 때 행복은 배가 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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