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0분부터 러닝머신 30분으로 걷기운동,
11시부터 전문강사로부터 50분간 1:1 필라테스를 했다.
더위에는 더위로, 이열치열로 삼복더위 시기를 보낸다.
자본주의는 돈을 들인만큼 서비스는 고급화되고 질은 좋아진다.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은 《유한계급론》(1899년)에서
"값비싼 상품의 과시적 소비는 자신의 평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경제학 100 문장》(델 스미스 지음, 김민주·이열 옮김,
미래의 창 펴냄)
나도 처음에는 일주일에 1회, 1시간(정확히 50분)에 10만원한다는
가격에 "필라테스에 뭐가 그리 비싸냐"고 과시적 소비가 아냐냐고
고개를 저었지만, 전문강사와 1:1 개인코칭과 식이조절과
근력운동을 통한 체중감량 효과에 실재로 나타나고 있어
두 달 20일째 계속하고 있다. 그 사이에 체중감량 6㎏ 성공하여
67㎏을 유지하고 있고 구부정했던 거북목과 휜 허리, 올챙이배도
눈에 띄게 상당 부분 개선됐다. 물론 아내와 함께 하고 있기에
효과가 더 컸는지 모른다. 2개월 20일을 겪어 보니 과시적 소비가
아닌 내 건강관리를 위한 투자라는 판단이 선다.
아내도 8㎏ 체중 감량에 성공하여 어제 서울성모병원 정기
검진에서 그동안 과체중으로 온 대사증후군 관련 부분들이
다 해소되었다는 소견을 들었다. 식이조절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힘들지만 감량한 체중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든데
지금까지 잘 유지해오고 있다. 건강관리는 의지이고 실천문제이다.
여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습관화가 될 때까지는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건강관리가 1순위이다.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는 과감히 지출을 하고 있다.
필라테스를 마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걸어오는데
도심 아스팔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막힌다.
겨울 혹한기에 5년째 이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할 때를
생각하면 그나마 지금의 더위가 조금은 덜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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