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취지에 동참하고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교육을 쉬면서 독서에 몰입하고 있. 내일 강원도 원주로 출장을 가야 하기에 오가면서 쨤을 내어 읽을 책 한권을 사기 위해 오늘 연구소 근처 강남교보문고에 들러 《천년의 수업》(김헌 지음, 다산초당 발간) 책과 몇 권을 구입했다. 《천년의 수업》첫 페이지를 펼쳤는데 첫 문장이 '여러분은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이다.(p.5) 책의 첫 문장부터 도발적인 질문이다. 저자는 그 다음 페이지에서 '대한민국은 질문을 권하지 않는 사회입니다'라고 지적한다.(p.6) 이하 책 내용을 발췌하여 적어본다.
특히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더 경직된 분위기였던 터라 질문을 하면 혼내는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무언가 물어보는 학생이 있으면 그냥 외우기나 하라고 면박을 주고는 했지요. 그러나 주눅이 들어 궁금한 게 있어도 선뜻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아도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좀 엉뚱하고 귀찮다 싶으면 애초에 입을 막아버리지요. 어떤 분들은 심지어 학생의 질문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p.6~7)
올바른 전제를 정립하는 것, 사실 관계를 파악하려는 태도야말로 질문하는 삶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중략) 일상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은 단순하고 투박합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육하원칙을 따져보는 겁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를 분류해보면 주어진 정보 중에 밝혀지지 않거나 불확실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더 디테일한 정보를 얻기도 하지요. 두번째 단계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녹음 파일이나 사진, 영상이 있는지 알아보고 믿을만한 자료인지 파악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내용 자체가 논리적으로 정합한지 알아봐야 합니다. 논리적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이치에 맞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모순은 없는가? 개연성이 있는가?' 묻는 것 또한 사실 확인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p.26)
이 책에서 말하는 것에 비해 내가 진행하는 연구소 교육이나 상담에서는 활발한 질문들이 오간다. 기금실무자들에게 받는 질문들은 실무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소위 '사' 자 타이틀을 가진 전문가들도 질문을 하는데 그들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초보적인 수준의 질문들을 한다. 예전에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재직 시는 나도 기금실무자로서 함께 배우는 입장이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질문에 무료로 답변을 해주었으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퇴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한 이후에는 시간상 제약으로 연구소 연간자문사나 컨설팅이 진행 중인 업체 위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소 교육 수료자는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인문운동가 박한표님이 쓴 글(2020.6.24) 중 일부이다.
『고수의 질문법』 저자 한근태는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 대답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나도 강의에 나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질문을 받는데, 그 원칙들이 도움될 것 같다. 그 원칙들을 다음과 같다.
- 질문하는 사람들은 다 의도가 있는 법이다. 꼭 그 의도를 되물어야 한다.
- 모든 질문에 다 답을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습관적으로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 무엇인가 궁금하기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질문하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는 '질문하시는 요지가 무엇이지요?"라 되묻는다. 질문하면서 서두가 긴 질문 중 괜찮은 질문은 별로 없다.
- 질문이 모호한 경우이다. 이럴 때는 질문을 되물어 명확한 뜻을 파악한다. 횡설수설하는 질문들이 그렇다. 그런 경우에는 "혹시 이러이러한 질문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요?"라면서 되묻는다. 이렇게 질문을 명확하게 하면 답도 쉬워진다.
- 범위를 벗어나는 질문을 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정중하게 답을 사양한다.
모든 질문에 다 답을 할 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 질문에 대한 가장 좋은 답은 또 다른 질문이다.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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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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