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두 시가 넘어 서울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전에 선정릉을 산책하는데 아직도 대지는 봄 가뭄으로
메말라 나무들이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은 사람들이 차분해진다.
비가 오면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니 일상이 멈추어지고
비로소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나 보다.
이런 날에는 차 한잔이 딱이다.
진한 아메리카 커피도 좋고,
달콤한 설탕이 들어있는 얼그레이 오렌지 홍차도 좋고
유자자도 좋다.
차 향기와 입안에서 느껴지는 미각을 음미하면서
빗소리와 창 밖에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는 여유를 느껴보자.
비 오는 날 일요일 오후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TV영화나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
비 오는 날 휴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여유가 있는 만큼 느긋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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