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음달 이사하는 우리집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장만 때문에
인테리어 회사와 가구회사, 가전제품 매장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두 곳 공히 북적이는 인파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불황이라는데 이 말이 맞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있는 사람들은 경기가 어려우니 기업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파격적인 쎄일을 하니까 이 기회에 집안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통째로 바꾼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이다.
우리집은 중요한 가전제품 구입을 모두 우리집을 장만한 이후로
사자고 미룬 탓에 다음 달 입주하는 집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
가전제품을 장만하는 것을 한꺼번에 하려니 허리가 휠 정도이다.
가전매장에서 냉장고, 에어컨, 스타일러, 세탁기, 김치냉장고가
괜찮다 싶으면 2~400만원이다. 저절로 휴~~~ 한숨이 나온다.
여기에 판매원이 가전제품은 한번 사면 10년이상 쓰게되니
잘못 사면 두고 두고 후회를 하니 이번 기회에 맘에 드는 것으로
장만하라고 부추기고......
나는 값 비싼 최신형보다는 실용적인 것으로 사는 편이 낫지 않느냐,
그렇지만 아내는 제품을 보면 더 좋은 것에 눈길이 가고,
이래서 에비 신혼부부들이 가구 장만할때 부부싸움을 많이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나는 집안 살림은 아내가 하니 전문가인 아내가 모두 결정하도록
하고 나는 안마기에서 안마만 받았다.
다섯 자식 키우느라 오랫동안 무주택자 신세 끝에 이제야 겨우
내집을 장만해서 이번에 입주하면 앞으로 평생 눌러앉아
살 집이라 생각하니 이것저것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오랫동안 여러 세입자가 살았던 집이라 고치고 손을 봐야
할 곳이 너무 많다.
이번에 지른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구입비 할부금은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갚아나가야겠지.
그래도 내 집이 생겨서 입주를 하니 좋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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