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얼마 만에 오는 반가운 단비인가?

선정릉을 산책하다 보면 봄 가뭄으로 인해

도로는 흙먼지로 푸석이고

땅은 말라 비틀어져 있다.

 

나무들은 한참 새 순과 새 잎으로 푸르러야 할 시기인데도

가뭄으로 새 순을 틔우지도 못하고,

어렵게 새순을 틔운 잎 마저도 성장이 더디다.

 

T.S 엘리어트의 <황무지>란 시가 생각난다.

척박한 황무지를 뚫고 새 생명인 새 순을 틔워야 하는

고통이 있기에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비가 내리면 사람은 차분해진다.

뜨거웠던 선거열기도 잠시 식히고

다시 일어나 우리 앞에 쌓인 문제를 하나 하나 차분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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