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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밤 11시에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하여 24일 세벽 1시에 한국을 출발하여
7월 31일 밤 10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꼬박 8일간 러시아(모스크바)
와 발트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둘러보았다. 이번 발트3국과 러시아를
둘러보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
다페스트에서 일어났던 다뉴브강 사고로 인해 동유럽여행 열기가 이제는 발트3국으로
옮겨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여행은 다녀오면 늘 진한 향기와 추억을 남긴다. 4개나라
각 도시를 다니면서 구입했던 기념품과 냉장고자석을 바라보며 매일 각 도시의 향기에
접어본다. 당시 현지 가이드가 정신없이 사진만 찍어대는 우리 일행을 보고 사진을 찍기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면서 눈에 영상을 담아가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요즘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도 목적사업으로 우수사원 국내외 시찰비지원이나 체육·문
화활동지원이 증가추세에 있는데 이런 추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우리나라 국민들이 확실
히 국내여행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이 많이 늘었다. 해외여행객 증가는 국가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오늘 일본이 한국을 백색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결정을 내렸는데 이미 반
도체 관련 품목에 대해 한국을 수출금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경제보복 이후 우리나라 국
민들의 일본여행은 급격히 감소 추세이고 이 자리를 일본 이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 같
다. 지인들 중에서도 일부는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일본을 가려다가 경제보복 발표 이후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동남아로 여행지를 변경했고, 나머지 일부는 국내 여행으로 돌렸다.
국내 여행으,로 돌린 어느 지인은 내일부터 2박 3일로 흑산도와 홍도를 떠난다고 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자영업 위기나 경기부진, 경기침체,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기사가 주류
인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해외여행객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반적
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여행 자체를 엄두도 내지 못
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계층간 소득, 특히 부익부 빈익빈이 커져 간다는 시그널
일 수도 있다. 이번에 다녀온 러시아의 경우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학교와 같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대학생 1년 학비는 연 600만원으로 4년간 학비는 총 2400만원인 반면, 대
학을 졸업 후 입사하여 받는 초봉은 월 70~80만원선이라고 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학비와 이자를 갚고, 월세와 생활비를 빼고나면 별로 남는게 없다고 한다. 그러니 젊은이
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포기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겪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번 북유럽여행에서도 함께 갔던 26명을 분석해보면 연령이 전체적으로 50세 중반 이상
이 주류였고, 부부동반이 3분의 2가 넘었다. 그리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두 팀이었다. 두
팀 모두 남편은 직장 때문에 함께 오지 못하고 아내가 자식을 데리고 여행을 온 경우였다.
그런데 함께 온 자녀들 얼굴이 모두 그리 밝지가 않았다. 여행을 본인들의 의사가 아닌 부
모들이 일방적인 결정으로 보냈다는 의미이다. 남들은 엄두도 못내는 고액을 주고 온 해
외여행을 8일 내내 다니면서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도 얼굴을 찌푸리고 손사래
를 치는 자녀들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남들은 오지도 못하는 해외여행을 부모를 잘 만나
와서도 불만족스런 표정들...... 문득 기업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목적사업으로
많은 복지혜택을 주어도 작다고, 더 달라고 요구하는 일부 기업의 근로자들 얼굴이 떠올
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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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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