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제 영국 BBC뉴스에 영국의 할랜드 앤드 울프(Harland and Wolff, H&W) 중공업이 8월
6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공등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H&W중공업은 1861년 퀸스 아일앤드에 있는 소형 조선소를 사들여 설립된 회사로 갑판을
철로 만든 상업 선박을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고 1908년 당시 영국 3대 선사 중 하나인 화
이트 스타의 주문을 받아 타이태닉호와 올림픽호, 브리태닉호 등 호화여객선을 건조하며
승승장구했다. 1912년 건조된 타이태닉호는 46,000톤급으로 길이 약 268미터, 폭 28미터
에 3개의 스크류를 돌리는 엔진만해도 4층 건물의 높이와 맞먹을 정도였고 완공 당시 세계
에서 가장 큰 배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왕실 실내장식 분위기를 본뜬 실내 장식 분위기에
무도장과 라운지, 레스토랑, 수영장과 체육관, 도서실 등 갖가지 편의시설을 갖춰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릴 정도였고 타이태닉호 승객을 모집할 때 내걸었던 문구 "하나님도 이 배를
침몰시킬 수 없다(God himself could not sink this ship)"에서도 당시 자부심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타이태닉호는 1912년 4월 10일 목적지인 미국 뉴욕을 향해 처녀 출항에 나섰다가
캐나다 뉴펀들랜드 남쪽 해역에서 빙산에 부딪쳐(4월 14일 밤 11시 40분) 그로부터 4월 15
일 새벽 두시가 지나면서 완전히 바다속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침몰 원인은 과속과 정원초
과(탑승 가능 최대인원 1178명, 실재 탐승인원 2228명), 빙산출몰 경고 위반이었다. H&W
중공업은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을 전후로 군함을 건조하기 시작했고 제2차 세계
대전(1939~1945) 때는 항공모함과 순양함 건조로 전성기를 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에는 직원 규모만 35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전 세계 상업 선박 건조가 아시아로 몰리
고 호화유람선 시장까지 유럽 내 경쟁사에 빼앗기면서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
다. 1975년에는 국가 소유가 되었다가 1989년 노르웨이의 해양 시추업체인 프레드 올센
에너지(돌핀 드릴링으로 명칭 변경)에 매각되었다가 돌핀 드릴링이 올 초 파산신청을 하면
서 H&W중공업은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마감시한인 5일(현지시간)까지 구매 의향자가
없어 결국 파산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임직원들은 기업 회생 및 국유화
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회사에 국가가 다시 개입할 여
지는 낮아 보인다.
H&W중공업 파산위기 기사를 읽으면서 5년 전 수도권 어느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을 도입했던 사례가 생각났다. 이 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방문계획
을 잡기위해 일정을 협의하면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 결정권은 회사 대표이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표이사가 회사에 있는 날을 골라 회사를 방문하여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를 설명했다.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장단점과 해산사유, 기금법인 해산시 잔여재
산 처분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여 대표이사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도입 승
인을 받았다. 당시에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하는 방
법과 회사가 잘 나갈 때 후일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잔여재산 처분방법에서 최우선
으로 체불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주요했던 것 같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
(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503호(20190812) (0) | 2019.08.11 |
---|---|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502호(20190809) (0) | 2019.08.08 |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500호(20190805) (0) | 2019.08.04 |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499호(20190802) (0) | 2019.08.02 |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498호(20190731) (2) | 201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