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중구 태평로 인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5년 전 방송을 하다 실수해서 일생일대의 큰일을 맞았다. 2007년 (KBS 시사고발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던 일이다."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이어졌는데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김영애 씨가 돌아가셨을 때 '너 문상 안 가냐'라는 댓글들도 봤다. 저도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언젠가는 사과해야 하는데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께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사과하면 편해질까 했지만, 역시 아니다"라며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다. 김영애 씨는 꿈에도 한 번씩 나온다"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 60분', '소비자고발', '먹거리X파일' 등을 하면서 가장 괴로웠던 건 일반화의 오류였다. 한 곳을 고발하면 동종업계 식당들이 전체적으로 피해를 볼 때 그랬다. 잘못한 사람과 잘못을 분리하는 게 어려웠던 문제로도 매번 괴로웠다"
출처: 연합뉴스 2019.07.12. 08:00 https://news.v.daum.net/v/20190712080012880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매사는 타이밍이다. 진정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 김영애님이 살아있었을 때, 투병하고 있었을때 사과를 했었어야 했다. 그릭 사과하는 타이밍도 하필이면 본인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홍보자리에서였다. 그랫 사람들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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