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 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마음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래도 꼭 오시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저희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 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
출처 : 동아일보 2019-05-22, http://news.donga.com/mcom/3/all/20190522/95638758/2?gid=95628345&srev=3®date=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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