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설이 두개이다.
신정과 구정....
구정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는 말이 쑥스럽다.
신정 때 많이 했던 인사인지라, 새해를 맞이하고도
한달이 조금 더 지나다보니 새해란 말이 어색하다.
부모님이 시골에 계시지만 예전처럼 교통혼잡을 뚫고
직접 내려가서 새배를 드리고 성묘를 하기가 힘들어졌다.
이제는 나도 어머님 제사를 내가 모셔야 하고
자식이 다섯이고 자식들이 다들 성년이 되어 직장을
다니거나 군입대를 하다보니 명절에도 근무하는 자식들이
있고 휴가를 나와 집에 오는지라 나도 내 자식 뒷바라지하고
간수하기도 힘들다.
설명절이 예전처럼 가슴이 설레거나 가족들을 만나
떠들썩하게 놀고 명절음식 만들고 전도 부치고 생선도 굽고
술잔을 나누며 덕담을 나누던 그 시절이 마치 까마득한 시절
추억으로 생각되는 건 나만 그런가? 고향이 너무 멀고 한번
다녀오려면 하루를 잡아야 하니 시간적으로도, 종일 운전하려면
채력도 힘에 부친다. 고향도 너무 많이 변했고 반갑게 맞이해주고
술 한잔 기울일 친구들도 없고...
나중에 한가해지고 시간이 나면 어머니를 모신 일산푸른솔
납골당이나 조용히 다녀와야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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