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며칠전 모 기업의 예전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13년전

당시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재직시 모 교육기관에서 실시한 사내근로

복지기금실무자 교육 때 딱 한번 참석하였는데 그때 처음 인연이 되어 회사

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그만둘 때까지 약 4년 가량 자주 전화도 하고, 목적사업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고 그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고충도 해결

을 해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그 회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수익사

업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회사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사용하는 사용공간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전화가 와서 이를 해결할 수 있

는 방법을 알려주어 잘 해결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비영리법인의 수익사업 건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건이었다. 


그 사람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그만둔 사실은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후임자로부터 자기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고 있는데 궁금한 사항이 있

다고 전화가 걸려와서 그제서야 알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아쉬울 때는 바리바리 전화를 하지만 일이 해결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으면 전화를 하지 않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업무도 마찬가지 본인이 다급

하고 아쉬우면 전화통이 불이 나도록 전화를 해서 SOS를 하지만 일이 끝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소장님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되었습니다"라든가 "알려주신 000건은 아쉽지만 이렇게 종결되었습니다"라는 피드백을 주는 기금실무자들

을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다. 도움을 주었는데 그 회사 일처리가 잘 되었는지

걱정이 되고 궁금하지만 마치 생색을 내는 것처럼 비취질까봐 상대방이 부담

을 가지게 될까봐 그냥 넘어가게 된다.


좋은 네트워크 관계를 유지하려면 일이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일단 도움을 준 사람에게 일의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정보의 공유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회사에서 인사발령이나 보직변경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그만두게 되

었다고 후임자는 000이니 잘 부탁한다고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면 후임자와도 자연스레 사내근로복지기금 인연이 이어지고 후임자도 많은 도움을 받고 궁극적으로는 그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발전 내지는 유

지되게 된다. 지금껏 27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기금업무를 그

만두면서 그동안 도움에 감사했다고 전화를 준 기금실무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극소수이고 그런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제

는 나도 기금실무자들과의 교류에서 최소한의 역할만 해주게 된다.


불교 경전인 법화경에 '회자정리 거자필반(離 )'이라고 글이 있

다.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

이다.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다보면 회사에서 기금업무를 떠났다가도 언젠다

는 다시 기금실무자가 되거나 기금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나 기금법인 임원

이 되어 다시 만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회사를 이직했는데도 이직한 회

사에서 기금실무자가 되어 연구소 교육에서 다시 만나는 경우도 많다. 며칠전 나에게 전화를 한 그 회사 기금실무자도 9년만에 다시 기금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다급하니 내 연락처를 수소문하여 전화를 하여 기금법인에서 지급받은

금품에 대한 복잡한 세무관계 업무 질문을 쏟아낸다. 9년전 그때는 KBS사내

근로복지기금에 재직하고 있어 무료 자문이나 서비스를 해주었지만 이제는

나도 연구소를 창업하여 교육과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서도 이를 외면하면서 예전처럼 본인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 본

인은 아주 간단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질문 내용은 결코 간단하지가 않다.  


만약 만남의 끝이 아름다웠더라면, 아니 9년이 지나 다시 전화를 하면서 "회

사를 그만두고 연구소를 창업하셨다면서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겠네요. 그동

안 기금업무를 떠나있다보니 몰랐습니다"하는 오랫동안 단절됬던 지난 시절

을 한방에 회복시킬 수 있었던 말만 했더라도 지난 서운한 감정 다 떨치고 도움을 주었겠지만 거두절미하고 본인의 용건부터 쏟아내는 그 기금실무자에

게 이기적인 언행에 솔직히 내 마음이 열리지는 않았다. 만남은 시작보다는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 사람은 돌고 돌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인간

관계를 끊을 때도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해야 한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남다른 비결이 있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테크닉이고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리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때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 연구소 교육생들과 연간 자문업체, 컨설팅을

수행했던 회사 기금실무자들 얼굴을 떠올리며 감사기도와 그들이 잘 되기를

기도한다. 오늘 연구소 기본실무 교육 2일차이다. 매번 교육 때마다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고 이어갈 수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하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