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일어나 곤히 잠자고 있는 쌍둥이녀석들을 바라본다.
97년에 낳아서 지금까지 계속 안방 내 옆에서 키우다보니 녀석들 지난
12년간의 성장과 변화가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차버린 이불도 덮어주며, 배게도 다시 똑바로 고쳐주고 다리도 주물러준다.
다리통도 이제는 굵어져 제법 성장한 티가 난다. 한 녀석만이 아닌 두녀석
똑같이 해준다. 사소한 일도 어느 한 녀석에게 치우칠 경우에는 남은 녀석은
서운함과 상처로 남기에 최대한 균형감을 유지하려 든다.

두 녀석들이 커서 무엇이 될 것인가? 얼마만큼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 것인지
내심 두렵고 무한의 책임감을 느낀다. 애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녀석들의
성장의 한계가 결정될 것이기에 내가 녀석들이 가진 무한의 능력을 제한하지는
않을지 제대로 키워줄 수 있을 것인지가 두려운 것이다.

나의 성격을 그대로 빼어닮은 재명이와, 아내의 성격을 그대로 닮은 재윤이는
아직까지는 애비의 기대되로 밝게 잘 자라주고 있다. 어미의 공백을 나머지
온 가족이 모두 잘 메꾸며 살아가고 있다. 질문도 많고, 쌩뚱맞은 것을 묻기도
하지만 최대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말도 안되는 엉뚱한 것을 질문해도 화를
내지않고 그냥 웃으며 넘어간다.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말라거나, 엉뚱한 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나무라고 혼내면 녀석들의 머리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이
자리잡지 못한다.
 
녀석들을 애들답게 키우고 싶다. 녀석들 머리에 부정적인 사고와 안된다는
패배의식이 자리잡지 않도록 엉뚱한 생각을 해도 귀찮은 질문에도 무시하지 않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이면을 확인해보고 창의성의 싹을 자르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한다.
재명 재윤아! 애비는 너희 두녀석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단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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