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독립했다.
아내는 불안하고 영 미덥지 않은 모양이다.
딸이라서 그러는지 모른다.
짐을 옮기고 나서 딸에게 카톡이 왔다.
방을 깨끗히 청소하고 정리정돈한 사진을
보내준 것을 본 아내는 안심과 함께 배신감이
드는 모양이다. 방과 화장실을 세번이나 닦았단다.
"평소에는 집안 청소며,
지 혼자쓰는 화장실이며,
지 방 청소도 하지 않던 애가......"
내가 아내를 위로한다.
"거봐요. 애는 잘 할거라니까.
자신이 사는 독립된 방이라면 치우지 말라고 해도
매일 쓸고 닦고 잘 치울거요"
앞으로 7월중으로 입사하여 3교대로 근무하게 되면
근무시차 때문에 서로에게 피곤해지는 상황이 되어
아예 일치감치 독립시켰다.
자식은 취직을 하고 품안에서 나가
경제적이고 공간적으로 독립을 해야
진정한 독립이 된다.
자식의 경제적 그리고 공간적인 독립,
시원섭섭하다.
잘하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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