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대기" 하나를 달기 위해
그 모진 고생을 다 하며
기어다니던 훈련소 시절.
교관이 훈련병들에게
무서운 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사회에서 쓰던 말투는 버려라.
모든 대답은 "다" 와 "까" 로 끝맺는다.
예컨데 '예! 그렇습니다', '저 말씀이십니까?'
알아 듣겠나!"
그런데 한 훈련병의 대답이 확 튀었다.
"알겠다"
교관의 눈꼬리가 무섭게 위로 솟구처 올랐다.
"이런 정신 나간 새캬!
여기가 사회인 줄 아나?
모든 질문은 항상 '다' 와 '까' 로 끝난다니까.!"
그러자 자신 만만하게 대답하는 훈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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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