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와 함께 생활하다보니 이제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이 어느덧 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머릿속은 늘
교육원고 작업, 도서집필, 사복금 실무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관련법령
개정 동향, 사내근로복지기금칼럼을 어떤 내용으로 쓸지에 대한 구상으로
가득 차있다. 우리집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대화보다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2001년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카페가
만들어지고 카페 회원들을 관리하고 2004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
자들 교육을 진행해 오면서 내 이상시간 중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비중을 많아지더나 2013년 11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관계자들과 교육과 상
담을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이
제는 부업이 아닌 주업이 되고 말았다.
자연스레 기업들의 소식이나 기업복지제도 등에 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된
다. 신문이나 TV에서 기업들의 이름이 거론되면 내 머릿속에서는 "저 기업
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치되어 있는데...", "저 기업에는 아직 사내근
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지 않았고....", "저 기업은 기업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기업이고....", "저 기업은 규모에 비해 종업원들 복지는 뒤떨어
진 기업인데...."하는 생각이 앞선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기업의
뉴스에는 관심이 더해지고 기사 하나 하나에도 애정어린 눈길이 가는 것
을 스스로 느낀다. 한 기업의 설립과 성장, 어려움, 해산의 과정을 지켜
보면서 기업도 하나의 생명처럼 느껴져 부도나 합병 등으로 법인청산이
이루어질 때면 마치 임종을 맞는 사람을 보듯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어제 어느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자료를 보다가 그 기업의 연혁을 찾아
보게 되었다. 1974년에 설립되어 1994년 업종전환과 사명 변경, 1995년
다시 사명 변경, 2001년 타 사와 합병 실시, 2007년 사모투자전문회가가
지분을 인수하여 그룹사에서 계열분리, 2013년 최대주주 변경으로 다시
사명 변경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 명칭이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도 그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명칭은 이전 상호 그대로였다. 이 회사 사
내근로복지기금 뿐만이 아니라 기업들의 M&A로 많은 회사들이 합병과 분
할, 상호변경 등으로 상호 변경되었음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 명칭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은체 방치되고 있다. 기금법인 명칭이 변경되면 정관을 변경
하여 고용노동부장관 인가를 받아야 하고 등기까지 하여야 함에도 이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무관청의 정관에 대한 점검과 지도
가 미치지 못하다보니 사복금 실무자들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찾아올
때에는 이미 기금법인이나 재무제표는 사람으로 치면 중병에 걸려 있는
상태이다. 평소에 기금법인 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필요성과 실무자 교육
의 중요성을 느낀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와 임원 등
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부터 정관변경 요령
과 절차,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각종 신고 및 보고사항, 회계처리,
결산 및 예산편성, 법인세 및 지방소득세 신고, 운영상황보고 등 사내근로
복지기금의 설립부터 해산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의 A에서 Z까지를 체계
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개소한지 1년 6개월만
에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허브이자 사복금 실무자들의 인재양성
소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짧은 시간에 괄목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성
원해준 사복금 실무자와 회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12길 33, 삼화빌딩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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