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2009년도 코스피지수 최고치를 연일 새로이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조정도 거치지 않고 거침없이 오르며 욱일승천하는 것과 같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고 있노라니 이제는 작년의 주식시장 폭락장세에서 미처 손도 써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당해야했고 그 책임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가슴졸이며 살아온 지난
1년 6개월간의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이 오버랩되며 서서히 불안감이 증폭되기까지
합니다.
돌이켜보면 2008년은 정말 악몽과 같은 해였습니다. 2007년초에 가입한 1억원짜리
펀드가 2007년말에는 1억 5000만원이 되더니, 2008년에 들어서 다시 7000만원으로
대폭락을 거듭하더니 이제야 겨우 1억원 원금수준이 되었습니다. 물론 2008년도
초에 ELS나 ELF등에 가입한 경우는 강제로 환매조치가 이루어지고 원금손실이
실현되어버리기 때문에 깨진 원금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하락장세가 상승장세보다 타격이 큰 이유는 원금이라는 덩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가령 1억원이 50%가 하락하면 5000만원이지만, 하락한 원금 5000만원이 1억원이
되려면 100%가 상승해야 합니다. 저희는 다행히 행운이 뒤따라 펀드 원금회복은
조기에 달성을 하였지만 아직도 다른 일부 극소수 사내근로복지기금들은 원금회복을
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경영여건이 악화되어 기금출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금금리까지 낮으니
이자수익만으로 목적사업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수익성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에 눈길을 돌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증식사업은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비중을 더 높게 두어야 하며 수익성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더라도 투자원칙이나 운영상품, 안전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상품간 금액배분, 운용기간 그리고 와일드카드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 경영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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