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와 다음주가 올 여름성수기의 피크인 것 같습니다. 사무실도 휴가를 떠난
사람들로 책상들이 많이 비어있고 콘도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콘도 취소자가 나와도 금새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니다.
때론 휴양시설업무를 하면서 불미스런 일들도 겪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만나 휴양시설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다양한 불비스런
경우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콘도내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라든가, 콘도사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행위, 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퇴실해 버리는 행위, 콘도내
청소를 하나도 하지 않고 어질러놓은 상태로 퇴실해버리는 일, 콘도내에서 문을
열어놓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고성방가를 하여 주변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 쿠폰을 발급해주었는데도 기후가 좋지 않다는 핑계로 사전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콘도입실을 하지 않는 등 회사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사례들이
종종 일어나 초리에 애를 먹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2주전 만난 모 콘도사 임원분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콘도에서 퇴실시 쓰레기분리수거만 제대로 해주고 가셔도 객실당 청소시간이
족히 30분이상 절약됩니다." 콘도사도 사람을 고용해 객실 청소를 해야 하기에
체크아웃을 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고객이 객실에 입실할 때까지 하루 두세시간
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성수기 때에는 입실하기 위해 오전부터 현관 로비에서
진을 치기도 하기에 대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느라 매일매일
소리없는 전쟁을 치른다고 합니다.
요즘은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내부시설 뿐만 아니라 청소도 어지간히 잘하지
않으면 곧장 불평이 쏟아지고 클레임에 걸린다고 합니다. 쉬면서 재충전을 위해
콘도에 갔는데 주변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기분을 망쳤다면 그것은 휴양이
아닌 고통의 기간이 될 것입니다. 콘도 계단이나 로비에서 어린 자녀들이 뛰고
큰소리로 떠들고 장난쳐도 방치하지 말고 공중도덕을 지키도록 말리고 따끔하게
주의를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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